野, 웬만해선 갈등을 막을 수 없다…'李 VS 尹' 서로 날세워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선대위 복귀 선그어
윤측 인사들과도 관계 악화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후보가 연일 상대를 향해 날을 세우면서 '내부갈등'이 봉합되지 못하고 있다. 초선의원들은 이르면 내일(29일) 이 대표와 무제한 토론회를 여는 등 사태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2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복귀 여부를 놓고 "선대위에 참여햐느냐는 어느 정도의 한계 지점을 넘어야 되는 것인데 아직 거기까지는 거리가 좀 있는 거 같다"고 선을 그었다.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선대위 쇄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을 제외하고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며 윤 후보와 각을 세워왔다.
윤 후보 측 인사들과의 관계도 악화일로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선대위 상임공보특보인 김용남 전 의원을 당 윤리위에 제소했다. 윤리위는 오는 30일 회의를 열어 징계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이핵관(이준석 측 핵심 관계자) 당비 사용 의혹'을 꺼낸 인물이다. "나는 후보 말만 듣는다"는 취지로 이 대표 지시에 반박해 ‘항명 논란’이 있었던 조수진 전 공보단장도 징계심의 대상이다.
이에 김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프락치가 러시아어에서 나온 말"이라며 "뜻은 '특수한 사명을 띠고 어떤 조직체나 분야에 들어가서 본래의 신분을 속이고 몰래 활동하는 사람'인데 이건 너무 점잖게 표현한 것 같고 간첩, 세작 등과 같이 적들이 심어 놓은 내부의 적 같은 존재"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그런 관점으로 보면 이해가 안 되던 비정상적인 언행과 상황 등이 명쾌하게 설명된다"고 적었다. 프락치가 누군지 밝히지는 않았으나 내부갈등 중심에 있는 이 대표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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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황에서 초선의원들이 내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나섰다. 이날 오전 초선의원 대표단은 이 대표를 찾아 '최근에 보인 언행 시정' 등을 요구했다. 면담은 30분 정도 진행됐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종료됐다. 다만 이르면 29일 이 대표와 초선의원들과의 만남을 계획했다. 필요한 경우 무제한 토론을 할 가능성도 있다. 초선의원 대표단 중 한 명인 정경희 의원은 "(전날 초선의원총회에서 이 대표 사퇴 의견 나온 것) 이런 것까지 포함해 가감없이 전달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하면 내일 중으로 초선의원총회를 다시 열고 거기에 이 대표가 참석해 직접 소통하는 형식으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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