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공인 판매량 매출 약 50% 올라
단골고객 증가로도 이어져
2023년 라이브커머스 시장 10조원 전망

"네이버 '라방' 덕에 月 2억원 깜짝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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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e커머스) 시장에서 생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 이른바 ‘라방’이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라방은 실제로 중소상공인(SME)들의 매출 증대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방의 시장 규모가 2023년 1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IT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매출 늘려주는 네이버 ‘라방’

네이버는 28일 김지영 성균관대 교수의 네이버 쇼핑라이브에 관한 연구를 담은 ‘D-커머스 리포트 2021’을 공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쇼핑라이브를 진행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들의 매출은 쇼핑라이브를 진행하지 않은 스토어에 비해 평균 판매량과 매출이 각각 49%, 48% 증가했다. 쇼핑라이브를 이용하지 않은 스토어들은 판매량, 매출 증가 수준이 7%, 16%에 머물렀다.

판매자들의 쇼핑라이브 활용은 단골고객의 증가로도 이어졌다. 쇼핑라이브를 진행한 스토어들은 스토어찜·소식받기 지표, 방문자수 지표가 각각 128%, 4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패션, 생필품,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효과가 두드러졌다. ‘모노타임’(충북 금산 패션로드숍), ‘국대마스크’(생필품), ‘자연에더’(산지직송)’ 등 스마트스토어들은 평균 주 7~8회 이상 꾸준히 쇼핑라이브를 운영하는 전략으로 월 매출 2억원 이상을 올렸다. 네이버에 따르면 쇼핑라이브 전체 판매자의 31%가 주 1회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판매자 수도 서비스 초기 대비 2622%나 폭증했다. 이 중 50% 이상은 주 2회 이상 라이브를 진행하는 적극적인 판매자로 그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쇼핑라이브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커머스와 소셜미디어의 장점이 모두 결합되면서 매출 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판매자들이 생방송과 실시간 채팅으로 상품을 직접 소개할 수 있고, 별도의 스튜디오나 대형 장비 없이도 스마트폰 하나로 누구나 쉽게 생방송을 할 수 있다. 스토어찜, 소식받기 등 단골고객을 연결해주는 ‘툴’을 제공하는 것 역시 구매 전환율을 높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쇼핑라이브 콘텐츠의 경우 기술적으로 단골고객을 연결해주면서 관심도 높은 사람들이 찾아서 구매 전환율이 높다"며 "라이브가 종료된 이후에도 네이버의 영상 편집 기술 등을 통해 주문형비디오(VOD)로 제공돼 사후 구매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술력이 결합되면서 네이버의 쇼핑라이브의 누적 시청 횟수는 7억뷰, 누적 거래액은 500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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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들 ‘라이브’ 경쟁 치열

교보증권에 따르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4000억원에서 2023년 1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세에 IT기업들도 사업 키우기에 한창이다. 카카오의 경우 자회사이던 카카오커머스를 다시 합병했고,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립컴퍼니를 1800억원에 사들였다. 카카오는 향후 그립과 협력해 라이브커머스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큰 그림도 그리고 있다. 카카오쇼핑라이브의 경우 누적 시청이 1억5000만뷰를 돌파했고, 평균 시청 횟수는 20만건으로 전년 대비 56%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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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역시 라이브커머스 판매자를 구하는 등 관련 사업 강화에 나섰다. 쿠팡은 올해 초 쿠팡라이브를 시범 운영한 이후 입점 사업자들에게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안내하고 판매자를 모집하는 등 관련 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홈쇼핑 구매에 익숙한 중장년층이 새로 유입되고 있는 추세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동영상을 통해 쇼핑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라이브커머스의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기업들의 선점 싸움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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