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세지며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대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1만9789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불과 2주전 5만명선에서 139% 급증한 규모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10만명을 처음 넘어섰다. 신규 사망자 수는 147명이다.

국민보건서비스(NHS) 잉글랜드의 스테판 포이스 의료책임자는 "(NHS가) 오미크론과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이 같은 확산세에도 전날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영국에 셧다운을 포함한 새로운 규제를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프랑스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만8000명으로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규모를 나타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숫자가 좋지 않다"며 곧 코로나19 관련 규정이 바뀔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24시간동안 사망자는 179명으로 집계됐다. 중환자실 입원 환자는 3208명이다.

같은 날 이탈리아의 신규 확진자 수 역시 4만4595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전날 3만6293명보다도 늘어났다. 사망자 수도 전날 246명에서 168명으로 증가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신형 변이인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실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대중교통, 극장, 영화관 등 공공장소에서 Ffp2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만 한다. 또한 콘서트, 야외 행사는 1월31일까지 전면 금지된다. 새해 전야제 행사도 개최할 수 없다. 디스코텍, 댄스클럽의 운영도 폐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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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경고음은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이날 오미크론 감염자가 입원할 확률이 델타 변이와 비교해 50∼70% 낮다고 밝혔다. 응급실에 갈 확률은 31~45% 낮다. 영국 정부의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 소속인 앤드루 헤이워드 교수는 BBC 라디오에 "허리케인에서 매우 심한 폭풍우로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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