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치밀하게 계획 범죄 준비"
"유족은 억울해서 눈물로 밤 지새고 있다"

신변보호 대상자의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모친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석준에게 사형을 내려달라는 유가족의 청원이 올라왔다. /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신변보호 대상자의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모친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석준에게 사형을 내려달라는 유가족의 청원이 올라왔다. /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신변보호 대상자의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모친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석준(25)에게 사형을 내려달라는 유족 측의 청원이 올라왔다. 유족 측은 이석준의 범죄에 대해 "치밀하게 준비한 계획범죄"라고 주장하며 "세상을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둬선 안 된다"라고 촉구했다.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잠실 살인 사건 유가족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신변보호 대상자이자, 사망자의 큰 딸이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억울하고 고통스럽게 숨진 어머니의 한을 풀어주고자 청원글을 올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사건은 살인마 이석준이 며칠 동안 계획하고 준비해 이뤄진 아주 치밀한 범죄"라며 "일면식도 없는 엄마와 제 동생을 짧은 시간에 죽음으로 몰아넣고 도주했으면서도 우발적이라고 주장하는 살인마"라고 주장했다.


또 현재 유가족의 심경에 대해 "억울하고 분해서 밥을 먹지 못하고 잠도 제대로 못 자며 매일 밤을 눈물로 지내고 있다"라며 "살인마 이석준이 구치소에서 삼시세끼 따뜻한 밥을 먹으면서 편하게 지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살인마 이석준이 몇 년 후 다시 세상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은 도저히 볼 수 없다"며 "억울하게 죽은 엄마와 아직도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 동생의 아픈 마음을 달래줄 수 있도록 살인마 이석준은 사형돼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석준이 17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는 중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석준이 17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는 중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이석준은 지난 10일 오후 A씨가 거주하던 서울 송파구 잠실동 한 빌라를 찾아, A씨의 모친과 남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12일 구속됐다.


당시 외출 중이던 A씨의 부친은 '누군가 집에 들어온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약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집 안에는 A씨의 모친과 남동생이 피를 흘린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이들은 즉각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어머니는 끝내 숨졌다. 남동생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식은 회복한 상태다.


이석준은 이번 범행 전부터 A씨를 성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앞서 지난 6일 A씨 부친이 경찰에 "딸이 감금당한 것 같다"며 신고했고, 경찰이 A씨의 소재 파악에 나서 대구에서 이석준과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와 이석준을 분리 조치했으며, 신변보호를 요청한 A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다만 가족에 대한 보호 요청은 따로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상황에서 사건이 벌어진 지 나흘 만에 이석준은 서울로 올라와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석준의 이름·나이·사진 등을 공개했다.

AD

또 17일에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보복살인, 형법상 살인미수·살인예비, 재물손괴, 감금 등 총 7개 혐의를 적용해 이석준을 검찰에 송치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