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김건희 스스로 사과하겠다고 했으니 지켜봐야"
선대위 "사과 등 내부 논의 중"…선대위 "후속조치 불가피"
장남 도박 논란 이재명 발빠른 사과 "아비로서 사과드린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구채은 기자, 박준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부인의 허위경력 논란에 대해 직접 대국민사과를 하는 방안을 16일 고심하고 있다. 전날 이미 부인 김건희씨가 사과 의향을 밝혔지만 후보가 직접 나서지 않으면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들의 도박 문제가 불거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곧바로 대국민사과에 나서는 등 양당 대선후보들이 가족 관련 이슈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새시대준비위 영입인사 환영식을 마친 후 당사를 나서는 도중 부인 김건희 씨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특별한 발언 없이 이동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새시대준비위 영입인사 환영식을 마친 후 당사를 나서는 도중 부인 김건희 씨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특별한 발언 없이 이동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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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김씨의 겸임교수 지원 당시 허위경력 제출 논란과 관련해 "어제 김씨 스스로 사과를 하겠다고 했으니 일단 어떻게 어떤 형식의 사과를 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며 "우리가 뭐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가 개인의 사과는 따로 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선대위와 사안을 분리하려 했지만 ‘국민 판단’ 등을 언급해 여론 추이를 보겠다는 점 등을 언급하면서 후속 대응 가능성은 열어뒀다.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윤 후보도 대국민사과 등 후속 대응을 내부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위 관계자는 "사과를 하더라도 형식과 내용을 봐야 하고, 사과를 하지 않더라도 사실관계 등 의혹제기 부분이 무엇인지 짚어봐야 한다"고 했다. 김씨 사무실 주변에는 대국민사과 등 추가 입장을 듣기 위해 취재진이 몰렸지만 윤 후보 측은 "김씨가 사무실에 올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일단 윤 후보와 김씨 모두 신속한 대국민사과보다는 내용과 형식 등을 고민하면서 시간을 버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도 ‘거짓프레임’이라는 반박 논평을 내는 등 사실관계부터 따지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다만 이 후보가 아들의 도박 논란이 불거지자 즉각 사과에 나선 것 등은 윤 후보를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아들 도박 의혹 관련 사과 발언 후 고개를 숙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아들 도박 의혹 관련 사과 발언 후 고개를 숙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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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 문제가 언론에 보도되자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며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한 언론은 이 후보 장남 이모씨(29)의 상습적인 온라인 도박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나 지도부 내부에서도 대국민사과 등이 불가피하다는 쪽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김씨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사과 드린다고 했고 그 후속 조치를 할 것이라 보고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 적절하게 협의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풀어드릴 조치가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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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도 "(허위이력으로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는)틀림없이 사과를 해야 하고 불법적인 요소가 있다면 수사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윤 후보의 대국민사과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오늘, 내일 중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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