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

한은 "내년에도 2%대 물가 상승률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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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한국은행은 내년에도 '2%대'의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정부의 물가안정목표치(2.0%)를 상회하는 수준의 고물가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은은 15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물가전망을 내놨다. 한은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경기회복과 함께 수요측 물가상승압력이 높아지면서 상당기간 물가안정목표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농축산물가격, 유가 등 공급요인의 영향이 줄어들면서 올해보다 다소 낮아지겠으나 2%대의 상승률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시적 공급 요인을 제외하고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에 대해서도 "올해 1%를 상회한 데 이어 내년에는 2%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상당폭 높아질 전망"이라며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물가 상승압력이 내구재를 중심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 코로나19 확산세 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보고서는 ▲국제 원자재 가격의 높은 오름세 지속 ▲글로벌 공급병목 장기화 ▲소비회복세 확대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 등을 물가 상방 리스크로 꼽았다. 반대로 ▲신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소비 회복세 둔화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은 하방 요인이다. 한은은 "향후 물가경로 상에는 상방 리스크가 다소 우세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이후 전 세계적 물가상승을 견인했던 국제유가의 경우, 주요 전망기관을 인용해 "동절기 이후 공급제약이 점차 완화되면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대체로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이 수급여건 개선으로 안정된다 하더라도 코로나19 위기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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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또 "수요 측면에서는 수출이 양호한 증가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간소비 회복흐름이 이어지면서 물가상승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유류세 인하 등 정부 정책에 의한 물가하방압력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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