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올해까지 총 77인 지정

첫 여성 농학박사 김삼순 교수 등 과학기술유공자 8인 신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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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한민국 과학기술발전에 헌신한 8인을 2021년도 과학기술유공자로 신규 지정한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2017년부터 과학기술 발전에 결정적 공헌을 한 과학기술인들을 유공자로 지정해 예우하고 있다. 이번까지 총 77인이 지정됐다.

올해에는 고(故) 명효철 고등과학원 원장 등 8명이 새로 선정됐다. 고 명 전 원장은 양자역학의 일반화에 관한 수학적 이론 확립에 기여한 탁월한 수학자로, 미해결 난제인 'Albert 문제'를 미국 물리학자 오쿠보 교수와 함께 해결해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고(故) 이익춘 인하대 명예교수도 한국 물리화학의 기초를 세운 화학자로 이번에 유공자에 뽑혔다. 교차작용상수 개념을 제안하여 유기반응의 전이상태 구조해석 이론을 정립하고, 국제학술지 창간으로 국내 화학 연구의 국제화를 선도했다.

고(故) 김정룡 서울대 명예교수, 박상대 서울대 명예교수도 신규 지정됐다. 고 김 명예교수는 B형간염 백신을 개발한 간질환 연구의 선구자로, B형간염 바이러스를 사람 혈청에서 분리, 예방백신 연구 수행으로 국산 B형간염 백신 ‘헤파박스’ 개발을 통해 B형간염 유병률 하락과 국민 보건에 기여했다. 박 명예교수도 한국 생명공학의 연구를 선도하고 기초연구의 기반을 구축한 생명과학자로, 국제백신연구소 국내 유치,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설립 등 국내 분자·세포생물학 연구기반 구축과 세계화에 기여했다.


고(故) 변증남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와 이현순 두산그룹 고문은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명예를 안았다. 고 변 명예교수는 대한민국 로봇연구의 선구자로, 국내 최초 산업용 로봇 개발 및 지능로봇 연구를 통해 최적제어이론, 지능형 로봇제어, 퍼지이론 등 제어공학 분야의 탁월한 선도자로 인정받았다. 이 고문은 차량용 엔진과 변속기를 개발한 대한민국 대표 자동차공학자로, 대한민국의 엔진 기술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시켜 자동차 생산 강국의 토대 마련을 주도했다.


고(故) 김삼순 서울여대 명예교수는 균학 발전에 기여한 한국 최초 여성 농학박사로 <한국산 버섯도감> 출간, 느타리버섯 인공재배법 등 뛰어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어려운 여건에서 여성 고등교육, 연구소 설립 등 과학 제도화에 헌신하였다.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 장관은 과학기술 행정에 기여한 원자력 전문가로, 한국형 원자력발전 기술 자립과 SRC, ERC 등 우수연구센터 지원, G7 등 중장기 대형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KAIST, 고등과학원 등 국내 과학기술계 기관 설립의 산파 역할을 한 공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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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과학기술유공자에게 대통령 명의 증서 수여, 명예의 전당 헌정, 과학기술 강연을 지원한다. 또 16일부터 '과학기술유공자 예우에 관한 규정'을 대통령 훈령으로 제정·공포해 법정기념일 및 명절 시 대통령 명의의 격려를 실시한다. 사망한 유공자에 대한 헌정 사업 추진 근거도 마련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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