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광주시당, 이재명 '전두환 경제 성과' 발언 비판
"표 얻으려고 지켜야 할 가치 내던지는 후보들, 정치꾼에 불과"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정의당 광주광역시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전두환 경제 성과'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13일 논평을 내고 "이 후보가 경남에서 '전두환이 경제를 잘한 것은 성과'라고 밝힌 것은 지난달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5·18을 제외하면 전두환이 잘했다고 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안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 총괄특보단장은 오히려 역사를 균형 있게 봐야 한다면서 이재명 후보 발언을 옹호하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에게 전두환은 역사적 인물에 불과하느냐"고 반문했다.
시당은 "5·18 당사자들과 유가족들은 41년 넘게 고통받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전두환의 공을 찾아내려고 하는 시도는 결국 전두환이 광주 시민을 죽이고 대통령의 자리를 찬탈하고 시민들을 억압한 독재 정치를 펼친 인물이었다는 평가를 희석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윤 후보나 이 후보가 공통으로 언급한 '전두환이 경제를 잘했다'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면서 "당시 저금리, 저유가, 저달러의 3저 호황은 세계적 흐름이었으며 유교적 문화와 교육열 덕분에 잘 훈련된 노동자들은 80년대 경제 성장의 근간이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전두환이 그토록 경제를 잘했다면 그로부터 10여 년 뒤에 IMF 경제위기가 올 수 있었겠나"라며 "더군다나 기업별 노동조합이 강제되면서 노동 현장에서 대기업-중소기업, 원청-하청 사이 노동 양극화가 심화하는 계기도 전두환 정권하에서 시작됐고 현재 한국 사회가 맞닥뜨린 가장 큰 불평등, 불공정 문제가 전두환 정권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전두환이라는 이름이 갖는 엄혹함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전두환의 공과 논란을 흑백논란으로 평가 절하하는 것은 본인이 했던 말을 뒤집는 언행이다. 논리적 근거도 없이 자신이 하는 말은 다 옳다면서 표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치관은 내다 버리는 행위는 정치꾼이나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