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줄었지만 日서 매독 전파 확산…감염자 연간 7000명 넘길 수도
[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일본에서 매독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10일 닛칸겐다이는 올해 일본에서 지난 10월까지 발생한 매독 감염자 수가 63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82명보다 34%나 증가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놓았다. 이는 지난해의 전체 매독 감염자 수인 5784명보다도 많은 숫자로,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올해의 매독 감염자 수는 7000명대를 기록할 것이 사실상 확실해진 상황이다.
매독은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대표적인 성병으로, 현재 일본 내에서는 대도시뿐 아니라 지방 중소도시로까지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인 도쿄도에서는 지난해 10월까지의 감염자 수가 1312명이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2085명으로 증가했다. 또 지방 도시인 오이타현은 2014년에 1년간 총 5명에 불과했던 감염자 수가 지난달 중순까지 44명으로 늘었다.
일본 내에서 매독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직후의 혼란기인 1948년, 감염자가 연간 22만 명에 달했을 정도로 폭발적으로 전파된 바 있다. 이후 항생제인 페니실린의 보급으로 전파가 크게 줄어들었으며 1967년에는 연간 1만2000명에 이르렀던 감염자 수가 1997년에는 연간 500여 명 수준까지 감소했다.
다만 일본의 매독 환자는 2011년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일본 내에서는 관광 산업의 활성화로 인한 외국인의 유입,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이용한 교제 방식의 다양화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또 매독은 성관계를 매개로 하는 성병인 만큼 각종 성매매 산업이 주된 감염 창구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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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문가들은 올해의 매독 감염자 급증 역시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유흥업소 이용 등이 올해 들어 가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 매독 감염자 증가의 근거로 뚜렷하게 확인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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