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BBC)

(사진출처:BBC)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소수민족 위구르족에 대해 펴온 정책은 집단학살에 해당한다고 영국 연구단체가 밝혔다.


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법조인, 학자 등으로 구성된 영국 민간 연구단체 위구르 재판소(Uyghur Tribunal)는 1년에 걸친 자체 조사에서 이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의장인 제프리 니스 경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수십만명, 많게는 100만명 이상의 위구르족들이 중국 신장의 집단 수용 시설에 감금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지난 6월과 9월 런던에서 열린 두 차례의 청문회에서 피해자와 전문가를 포함해 70명 이상의 증언을 들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국가적 탄압은 최고 지도자의 승인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며 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한 고위급 당국자들을 "신장에서 일어난 일의 주요 책임자"라고 지목했다.

이 단체는 특히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을 상대로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러 왔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런 예로 강간, 고문, 강제 낙태, 자궁 적출, 가족 분리 등의 증언을 제시했다.


단체 측은 앞서 중국 정부에 계속 접촉을 시도했으며, 조사 과정에 참여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비공식 기구로 결론에 따른 중국 정부에 대한 제재나 처벌은 할 수 없지만 국제사회의 행동을 촉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 결과 발표는 신장 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이 초당적 찬성으로 미 하원을 통과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미 하원은 전날 중국의 인권탄압을 견제하는 법안인 '위구르족 강제노동 방지법(Uyghur Forced Labor Prevention Act)'을 표결에 부쳐 428대 1의 압도적 표 차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네덜란드, 리투아니아 의회는 중국의 위구르족 탄압을 집단학살로 규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AD

중국 정부는 관련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보도와 관련 BBC에 "(신장에서 집단학살이 이뤄진다는 주장은) 몇몇 반중 세력이 대중을 속이고 오도하기 위해 사용하는 정치적 도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