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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다녀온 이재용 "전 세계 산업·미래준비 들어볼 좋은 기회"

최종수정 2021.12.09 15:32 기사입력 2021.12.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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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 주최 글로벌 회의 참석 추정

중동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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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정현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박4일간 중동 출장을 마치고 9일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글로벌 전문가들과 회의하면서 전 세계 산업 동향과 미래 준비상황 등 '뉴삼성'을 실현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얻고 돌아온 것으로 파악된다.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마친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면서 "아부다비에서 조그만 회의가 있었다"며 "각계 방면에서 전문가들이 모여서 전 세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각 나라나 산업들에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언급한 회의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안 아부다비 왕세제가 매년 겨울 글로벌 기업인들과 정계 원로들을 초청해 개최하는 비공개 포럼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회장은 매주 목요일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혐의 재판에 참석했는데 지난 9월 재판부에 피고인 측 사정으로 일정 변경을 요청했다. 이에 이달 두 번째 재판일정은 지난 6일(월요일)로 바뀌었다. 이 회의 참석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이 UAE를 공식 방문한 것은 2019년 이후 약 2년 만이다.


모하메드 왕세제가 개최하는 이 회의에는 글로벌 주요 인사들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2018년 12월 참석자 명단에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부시 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역임한 해들리 ▲미국 기업인 모하메드 A. 엘 에리안(알리안츠 수석 경제고문, PIMCO 전 CEO) ▲데이비드 M. 루벤스타인(칼라일그룹 공동 창업자) ▲토마스 S. 카플란(미국 투자회사 일렉트럼 그룹 회장), 그리고 ▲중국인 컴퓨터 과학자 겸 투자가인 리 카이푸가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또 이번 출장에서 아부다비를 방문한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도 만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 부회장은 2019년 6월 한국을 방문한 빈 살만 왕세자를 승지원에서 만나 미래 성장산업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우디 측은 이 부회장이 제시해 온 인공지능(AI), 5G, 시스템 반도체 등 미래 비전에 큰 관심을 갖고 이 부회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해 9월에는 이 부회장이 사우디를 방문해 리야드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 현지 기술, 산업, 건설,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현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이 부회장은 2019년 9월 사우디를 방문해 빈살만 왕세자와 만나 산업, 건설, 에너지, 스마트 시티 분야에 대한 투자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에서 올해 50주년을 맞은 UAE 건국을 축하하고, 우리 정부가 사활을 걸고 있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유력 인사들에게 협조를 당부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14~24일 미국 출장을 다녀온 지 12일 만에 다시 UAE 출장길에 나서며 글로벌 경영행보를 이어갔다. 다만 이번 삼성전자 정기 인사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기업인 대상 신속 검사 제도인 '기업인 패스트트랙'을 이용한 이 부회장은 귀국 후 곧장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최근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해외 입국자는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지만, 이 부회장은 '임원급 등 기업의 필수 인력'에 해당해 자가격리를 면제받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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