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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배당주 투자 "만족스럽지는 않네"…수익률 작년보다 '저조'

최종수정 2021.12.08 13:40 기사입력 2021.12.0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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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올해 배당금액과 배당수익률이 지난해와 비교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연말(12월) 배당 투자 역시 기대만큼 만족스럽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200 기업의 연간 현금 배당은 3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기말 배당은 22조원으로, 작년 12월보다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배당만 고려했을 때는 지난 주말 기준 기말 배당수익률은 1.2%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작년 말(1.7%)보다 낮다.

배당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준 것은 작년 12월 9조4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특별배당 영향이다. 작년 코스피200 연간 배당 금액(36조6000억원)에서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하면 올해 코스피200 연간 현금 배당은 작년보다 18% 증가하는 수준이다. 연간 배당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배당 수익률(12월 첫째 주, 3일 기준)은 1.7%로, 작년 말 2.1%보다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 특별배당 외에도 프로그램 매수 유입 기대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배당 투자의 매력을 낮추는 요인이다. 통상 매년 연말 10~12월까지는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가 많이 유입되는 시기다. 특히 국내 기관 중 증권(금융투자)의 연말 주식 매수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다만 올해는 연말 배당 목적의 프로그램 매수 유입 기대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월에 삼성전자 특별배당이 없다고 가정하면 기말 배당은 작년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한다. 배당을 고려하면 지난 주말까지 시장에서 거래되는 선물 스프레드 가격은 이론 대비 낮아 차익거래 유입에 썩 좋은 조건이 아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9월 만기 정도를 빼면 최근 동시만기일에 선물 스프레드 가격은 하락이 더 많았는데, 작년 3월부터 크게 증가한 곱버스(지수 하락 시 2배 수익) 상장지수펀드(ETF) 시가총액과 이에 따른 투신의 스프레드 매도 증가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번 만기도 투신 매도가 선물 스프레드 가격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고, 올해 증권이 10월, 11월에 주식 매수가 많았던 점도 배당 차익거래 유입 기대를 낮추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배당액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200 연간 배당은 2019년에는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2020년 삼성전자 특별배당 제외). 배당 성향은 작년에 처음 30%를 상회한 데 이어(2019년은 이익급감에 따른 배당성향 상승), 올해도 3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이 보유한 현금 자산도 계속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배당 증대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올해 배당 추정치를 내놓은 상장사를 분석한 결과, 12월 첫째 주 기준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증권(8.10%)이었다. 이어 현대중공업지주(7.31%)와 NH투자증권(7.27%), 우리금융지주(7.10%), 하나금융지주(6.85%) 순으로 집계됐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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