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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초과혜택 금지에"…법인카드 혜택 계속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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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혜택 0.5% 이내 제한으로
신규카드 발급 중단뿐 아니라
항공 마일리지 등 부가서비스 축소

"0.5% 초과혜택 금지에"…법인카드 혜택 계속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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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지난 7월부터 카드사가 법인회원에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이 카드 이용액의 0.5% 이내로 제한되면서 법인카드 혜택이 줄줄이 축소되고 있다. 일부 법인카드들의 신규발급 중단에 이어 항공 마일리지 적립률 역시 낮아지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내년 1월부터 KB국민 기업카드 상품 중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의 적립률을 낮추고 추가 서비스 혜택을 없앤다. 대한항공의 경우 기존 1500원당 1마일리지에서 3000원당 1마일리지로, 아시아나는 1000원당 1마일리지에서 2500원당 1마일리지로 변경된다. 프리미엄 카드인 로블 기업카드 등은 토탈마일이 1500원당 1마일리지에서 2000원당 1마일리지로 축소된다.

KB국민 SME 기업카드와 파트너십 기업카드의 경우 주유금액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제공하던 SK에너지 리터당 50원 할인을 폐지했다. 마일리지 적립서비스 외 주유할인 서비스 적용 시 경제적 이익이 0.5%를 초과하면서다.


이는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 개정안에 따른 조치다. 법인회원이 받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부가서비스, 기금출연, 캐시백 등)은 카드 이용에 따른 총수익이 총비용을 넘어서는 범위 내에서 카드 이용액의 0.5% 이내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7개 전업카드사들은 개정안이 시행되자마자 이를 초과하는 약 60종의 법인카드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법인카드 혜택은 축소되고 있지만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13조5000억원, 14조6000억원, 15조6000억원, 13조9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향후 카드사들의 신규 법인회원 확보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카드 혜택 축소로 법인카드 승인금액이 줄진 않겠지만 카드혜택의 차별화가 어려워 기존 점유율 순으로 법인카드 시장이 고착화될 것이라는 것이다.


올 2분기 기준 7개 전업카드사 법인카드 시장 점유율(기업구매 제외한 신용판매액 기준)은 ▲KB국민카드(19.82%) ▲우리카드(16.59%) ▲하나카드(15.23%) ▲신한카드(14.42%) ▲삼성카드(14.31%) ▲현대카드(12.35%) ▲롯데카드(7.27%)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 마일리지상품의 경우 상품 구성이 복잡해 법인카드 혜택을 조정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며 "지난 7월부터 법인카드 혜택이 0.5% 이내로 제한된 만큼 이에 맞춰 단계적으로 부가서비스를 변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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