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거래 꽁꽁…한달새 서울 15%, 지방 2.5% 감소
국토부 10월 주택 통계 발표
수도권 포함 전국 거래량 감소
집값 고점 인식에 매수세 위축
세종 등 지방선 미분양도 쌓여
집값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주택 매수세가 빠르게 식으면서 서울 등 수도권의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등 일부 지방에서는 주택 미분양 물량도 쌓이고 있어 당분간 집값이 계속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가 3일 발표한 '10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7만5290건으로 집계됐다. 전월(8만1631건) 대비 7.8%, 전년 동월(9만2769건) 대비 18.8% 감소한 것이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주택 매매거래량은 89만4238건으로 전년 동기(102만2266건)와 비교해 12.5% 감소했다.
10월 수도권(3만1982건)은 전월 대비 14.1% 감소했고, 지방(4만3308건)은 2.5% 감소해 지방보다는 수도권의 거래량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4만8796건)는 전월 대비 11.6% 감소한 반면, 비아파트(2만6494건)는 오히려 0.2% 증가했다.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 대신 빌라나 오피스텔 등으로 수요가 다소 옮겨간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10월까지 누계 기준으로도 아파트 거래량(59만7557건)은 전년동기 대비 19.1% 감소했으나 비아파트(29만6681건)는 같은기간 4.5% 증가했다.
지난 10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18만9965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17만9625건) 대비 5.8% 증가한 것이다. 10월까지의 누적 전·월세 거래량(194만3192건)도 전년 동기(183만2823건) 대비 6.0% 증가했다.
수도권(12만9656건)은 전월 대비 4.0%, 지방(6만309건)은 9.8% 거래량이 늘었다. 아파트(9만2090건)는 5.9%, 비아파트(9만7875건)는 5.6% 증가했다. 임차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세 거래량은 10만5120건으로 전월 대비 8.1% 증가했고, 월세 거래량(8만4845건)은 3.0% 늘었다.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도 조금씩 늘고 있다. 10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1만4075호로 집계돼, 전월(1만3842호) 대비 1.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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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1290호로 전월(1413호) 대비 8.7% 감소했지만 지방이 한달 사이 1만2429호에서 1만2785호로 2.9% 증가했다. 지방은 지난 9월까지만해도 부동산 경기 과열로 미분양 주택이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최근 일부 지역에선 다시 조금씩 증가하는 분위기다. 특히 세종은 2016년 4월(3호) 이후 처음으로 미분양 주택이 129호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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