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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공대 교수, 배우자를 논문 공동저자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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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종합감사 결과 경징계 11명 등 147명 신분조치
학술연구비 논문 부당제출, 공동저자 부당등재 등 적발
초과강사료, 연구비 부당수령 등 9400만원 회수

금오공대 교수, 배우자를 논문 공동저자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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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금오공과대학교 교수가 교내연구비 지원을 받은 논문 공동저자에 배우자 이름을 넣어 학술지에 게재한 사실이 드러났다.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출처 표시 없이 요약해 교외 학술지에 게재한 교수도 감사에서 적발됐다.


1일 교육부는 금오공대 종합감사 결과 연구결과물을 공동저자로 부당 등재하고 교내 학술연구비 연과결과물을 부당 제출한 11명을 경징계했고 147명에게 신분상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밖에 행정·재정 조치 등 53건의 지적사항이 있었다.

교수 2명은 4건의 교내연구비를 받아 작성한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할 때 참여연구원이 아닌 배우자의 이름을 공동저자로 등재시켜 업적평가 실적으로 공유해 경징계 처분을 받았다. 교내연구비 1400만원을 지원 받고도 제자 석사학위 논문을 출처 표시 없이 요약해 교외 학술지에 게재해 연구실적물로 제출한 교수 2명도 경징계를 받고 연구비를 반납했다.


또 다른 교원 8명은 연구과제 시작 전 이미 학술지에 게재 접수·확정된 논문을 교내 학술연구비 연구결과물로 제출한 사실이 드러나 경징계를 받았다. 대학 측이 논문 제출 당시 연구비 환수 조치를 하지 않는 등 소홀하게 관리한 것이 적발됐다.


교원 10명은 업무 외 해외여행으로 21과목을 결강하고도 빠진 75시간에 대해 보강을 실시하지 않고 초과강사료 214만원 가량을 수령했다. 이에 대해 1명이 경징계를 받고 초과 강사료에 대해 회수 조치를 했다.

교수 1명은 2019학년도 수시모집 때 사촌인 학생이 소속 학과에 지원했는데 전형이 종료된 이후에 친인척 신고서를 제출해 주의 처분을 받았다. 해외 교환학생 선발 과정에서 어학점수가 자격에 미달하는 학생 4명을 합격자로 선발한 사실이 드러나 3명이 경고 처분을 받았다.


교수 2명이 학생 2명의 성적을 정정해 해당 과목 A등급 비율 한도(30% 이하)를 초과했음에도 학교 측이 성적분포 비율의 적정 여부를 검토하지 않고 승인해 경고와 주의 처분을 받았다.


5건의 공사 설계금액을 교육부장관과 사전 협의 없이 6166만원을 초과해 실시설계를 집행해 경고 처분을 받았다. 금오공대는 지자체장과 협의 없이 컨테이너 건물을 설치해 자료를 보관해 기관주의를 받았다.


이밖에 인쇄물에 대해 단가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1개 업체와 224건, 5억원에 달하는 수의계약을 체결해 기관주의 처분을 받았다. 소관사무를 수행한 교직원 18명에게 출제위원 수당을 부당 지급하고, 50만원 이상의 업무추진비를 집행하면서 소속과 섬영을 기재하지 않아 주의 처분이 내려졌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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