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 발전소 설비 가운데
수소 비중 가장 높아져
실증사례 제시, 높은 점수 받아

한화가 확보한 수소혼소 발전의 주요부품인 플레임시트 연소기<사진제공:한화임팩트>

한화가 확보한 수소혼소 발전의 주요부품인 플레임시트 연소기<사진제공:한화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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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미국에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의 설비를 수소와 가스를 섞어 쓸 수 있도록 개조하는 프로젝트를 한화가 따냈다. 이번 작업을 마치면 수소 40%를 섞은 가스를 연료로 발전소를 돌릴 수 있게 된다. 수소와 LNG를 혼합연소(혼소)할 수 있도록 개조된 상업 발전소 설비 중 수소 비중이 가장 높은 사례다.


한화임팩트는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린덴 코제너레이션 복합발전소로부터 수소 혼소 가스터빈 개조사업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인근 뉴욕시와 정유공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로 이번 사업에 따라 172㎿급 가스터빈 1기를 수소 혼합비율을 40%까지 가능토록 개조하는 작업을 내년까지 한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계약금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수소 혼소 개조비용이 신규 발전설비 설립에 견줘 절반에 못 미치는 점을 감안하면 7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린덴 코제너레이션 복합화력발전소<사진제공:한화임팩트>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린덴 코제너레이션 복합화력발전소<사진제공:한화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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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입찰에는 해당 발전소의 가스터빈을 제작했던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도 참여했으나 혼소비율을 일정하게 맞춰 상업가동하는 걸 한화 측이 확실히 담보하면서 계약을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발전소의 경우 전력생산에 차질을 빚을 경우 패널티가 상당해 보증문제가 중요하다.


상업가동 중인 발전소 설비를 수소 혼소가 가능하도록 개조한 첫 사례는 네덜란드 남부에 있는 발전소로 당시엔 혼소 비율을 25%로 맞췄었다. LNG는 석탄·석유에 비해 오염원 배출은 적으나 탄소 기반 연료인 만큼 이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 탄소배출이 없는 LNG에 수소를 섞으면 그만큼 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다.

친환경 수소를 쓰기까지는 생산비용이나 인프라 구축 등에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터라 이러한 수소 혼소 기술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과정에서 중간단계 역할을 해줄 것으로 에너지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한화 측은 이번에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관련 규제를 충족시키는 기술을 적용키로 했다.


송용선 한화임팩트 수소사업개발담당 상무는 "앞서 네덜란드·미국 등에서 가동 중인 발전소를 개조하는 등 실증사례를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인근 정유공장 부생수소를 활용해 연료비도 낮추고 환경오염문제도 해결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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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혼소 기술이란 발전소 가스터빈을 돌리는 원료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를 혼합해 쓰는 방식. 기존 터빈과 부속설비를 개조하면 된다. LNG발전에 비해 오염원 배출이 줄어들고 저순도 수소로도 활용 가능해 재생에너지로 전면 전환하는 과정에서 현실적 대안으로 꼽힌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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