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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서 먼저 나왔다…오미크론, 유럽서 이미 확산 가능성

최종수정 2021.12.01 11:08 기사입력 2021.12.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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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변이 보고 전 발견…감염자 여행 이력도 없어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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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아프리카에서 처음 보고되기 전 이미 유럽에서 지역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각국이 오미크론 출현에 잇따라 남아프리카 국가에 대해 빗장을 걸어잠그고 있지만 유럽 정중앙에선 이미 확산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네덜란드 당국은 30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하기 전 네덜란드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네덜란드 국립공중보건환경연구소(RIVM)는 지난달 19일과 23일 채취한 샘플 2건에서 오미크론을 발견했는데 이는 남아공 연구진이 WHO에 오미크론을 처음 보고한 24일보다 앞선다.

샹탈 루스켄 RIVM 연구원은 현지 언론에 출연해 "새롭게 확인된 감염자 중 한 명은 여행 이력이 없다"면서 "오미크론이 이미 국내에서 확산 중이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확진자 1명은 최근 남아공을 방문했다.


유럽에선 오미크론이 이미 광범위하게 퍼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일부 국가에선 지역감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에선 이날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각각 8명, 9명 추가 확인되면서 누적 22명으로 늘어났다. 스코틀랜드에선 남아공 방문 이력이 없는 확진자가 나왔다.


독일에서도 해외 방문 이력이 없고 외국인과 접촉한 적도 없는 30대 남성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다. 벨기에에선 지난 22일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왔는데 해당 환자는 터키를 거쳐 이집트를 여행한 지 11일 만에 증상을 보였다.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ECDC) 안드레아스 암몬 센터장은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중 10개국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42건 확인됐으며 추가로 6건의 의심사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U 10개국을 포함해 현재까지 최소 20개국에서 오미크론이 확인됐다. 브라질에선 이날 오미크론 감염자 2명이 확인되면서 새 변이가 중남미 대륙까지 퍼진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각 국가들은 속속 국경 봉쇄에 나섰다. 지난 28일 기준 56개국이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여행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확진자 대부분이 남아프리카 지역 여행 이력을 갖고 있는 가운데 아직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되지 않은 미국도 여행 관련 권고 강화를 검토 중이다. 미국은 입국하는 여행객의 검사 기간을 단축하고 경우에 따라 격리 요건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미국 내 4개 주요 공항에서 특정 국제선 입국자의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감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WHO는 다만 여행 제한 조치는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지 못하고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가 간 정보공유 위축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WHO는 이날 여행 권고문을 통해 "여행 제한은 각국이 자국 내 변이 발생 보고를 꺼리게 만들고 역학조사 결과나 바이러스 분석 데이터 공유도 주저하게 할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전 세계 보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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