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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물가 상승률 사상최고치…숄츠 獨 차기 총리 "정부 대응 필요"

최종수정 2021.12.01 11:25 기사입력 2021.12.0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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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 총재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1%포인트 이상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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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사상최고치로 치솟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탯은 11월 유로존 CPI가 전년 동월 대비 4.9% 올랐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 4.5%를 크게 웃돌았을 뿐 아니라 설문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 40명 중 아무도 4.9%를 예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물가 상승 속도가 가팔랐다.

다만 유로 환율과 유로존 채권 금리는 큰 변동이 없었다. 11월 물가가 크게 올랐지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향후 물가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라프 숄츠 독일 차기 총리는 이날 빌트TV와의 인터뷰에서 물가가 안정되지 않는다면 정부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숄츠 차기 총리는 "우리는 이처럼 높은 물가를 목표로 하지 않았다"며 "물가 움직임을 매우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정부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독립성이 EU 조약에 보장돼 있으며 독일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유럽중앙은행(ECB) 내에서는 물가를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는 유로존 물가가 중기적으로 ECB 통화정책 목표치인 2%를 웃돌 것이라며 ECB가 양적완화 정책을 조기에 종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스페인 중앙은행의 파블로 에르난데스 드 코스 총재는 내년 2분기에는 유로존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며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주장한다. 독일과 스페인의 11월 물가 상승률은 모두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의 입장은 드 코스 총재의 입장에 더 가깝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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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자원 부국 러시아도 물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엘비라 나비울리나 총재는 오는 17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최대 1%포인트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1월 들어 러시아의 CPI 상승률은 8.1%까지 올라 2016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러시아는 올해에만 기준금리를 모두 3.25%포인트 인상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오미크론 변이가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며 "12월 회의에서 동결부터 1%포인트 인상까지 가능하며 동결은 가장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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