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사회복지재단, 33회 아산상 시상식 개최… '대상' 김우정 캄보디아 헤브론의료원장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홀에서 제33회 아산상 시상식을 열고 캄보디아에서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병원을 설립하고 15년간 현지 의료 발전에 힘써온 공로로 대상 '아산상'을 수상한 김우정 헤브론의료원장(68) 등에 대해 수상했다고 이날 밝혔다.
의료봉사상에는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노숙인들을 위해 인술을 실천하고 주거와 재활 지원을 통해 노숙인들의 삶의 질 개선에 힘써 온 최영아 서울특별시립 서북병원 의사(51)가 선정됐다. 사회봉사상에는 아프가니스탄 기아 해소를 위해 콩 재배와 가공산업 육성에 기여한 권순영 '영양과 교육 인터내셔널(NEI)' 대표(74)가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인 김우정 원장에게는 상금 3억원, 최영아 의사와 권순영 대표에게는 각각 2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외에도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수상자 15명(단체 포함)에게도 각각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돼 총 6개부문 18명(단체 포함)의 수상자에게 총 10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우정 원장은 가톨릭대 의대 졸업 후 국내에서 소아과 의원을 운영하다 2006년 해외 의료봉사를 결심하고 캄보디아로 떠났다. 이후 김 원장은 현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 속에서 병원 설립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듬해인 2007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외곽지역의 작은 가정집을 개조해 저소득 환자들을 무료로 진료하는 헤브론병원을 열었다. 헤브론은 히브리어로 '친구들의 마을'을 뜻하는 단어다.
헤브론병원은 이후 씨엠립에 분원을 설립하고 간호대학까지 총괄하는 헤브론의료원으로 성장했다. 김 원장은 의료원장을 맡고 있다. 현재 헤브론병원은 총 1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내과·일반외과·정형외과 등 11개 진료과와 심장센터, 안과센터 등 특화 전문센터를 통해 연간 6만여명을 진료하는 의료기관으로 발전했다. 김 원장은 현지 의료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2014년 3년제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을 개설해 16명을 교육하는 한편 같은 해 캄보디아 왕립대와 연계한 간호대를 설립해 지금까지 7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현지의 의료 인프라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수상자 여러분들이 여유가 있어서 남들을 도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하셨을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산재단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봉사하는 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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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회복지재단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거나 효행을 실천한 개인 또는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1989년 아산상을 제정했다. 각계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자 공적에 대한 종합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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