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SGI, 글로벌기업 디지털전환 분석 보고서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연구소 직원이 한 차량연구소에서 테슬라 모델3 충돌방지 실험을 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연구소 직원이 한 차량연구소에서 테슬라 모델3 충돌방지 실험을 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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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주요 글로벌 기업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제품이나 서비스, 업무 프로세스, 마케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전환을 이뤄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술발전과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업종·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 현상이 가속화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주도권을 쥐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가 24일 주요 업종별 글로벌 기업 27곳의 사례를 살펴 ‘글로벌 기업의 디지털 전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펴냈다. 이번 연구는 산업연구원과 함께 했다. 자동차·기계·가전·바이오의약 등 제조업을 비롯해 보험·금융 등 비제조업분야도 살폈다.

SGI는 보고서에서 "인공지능·데이터 활용이 산업 전반에 확대되고 탄소중립 실현, 비대면 사업이 보편화됐다"며 "최근 몇 년간 업종간 경계를 넘으며 글로벌 산업 디지털 전환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산업도 4차 산업혁명·저탄소 경제에 대한 대응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 활동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제품·서비스 혁신을 통한 디지털 전환은 테슬라가 대표적이다. 주행·센세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플랫폼을 갖춘데서 나아가 고객에게 자체 보험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어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한 것이다. 트랙터 등을 만드는 존디어는 사물인터넷·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새 기능을 서비스하고, 가와사키상선은 선박운항·해상정보로 최적운항경로를 도출해 탄소배출을 줄인다.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아내거나 효율성·품질을 끌어올리는 일, 재고관리 등이 디지털 기술로 가능했다.

글로벌기업 27곳의 디지털 전환 유형<자료:대한상공회의소 SGI>

글로벌기업 27곳의 디지털 전환 유형<자료:대한상공회의소 S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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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반도체와 존슨앤존슨은 지능적 에너지관리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였다.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는 개방형혁신(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탈리아 최대 보험사 제네랄리, 프랑스 1위 통신사 오랑주 등과 합작 벤체기업을 세웠다.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동맹을 맺어 사업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밖에 이케아나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의 구매데이터를 분석한 맞춤형 마케팅, 실시간 커머스, 가상증강현실기술을 활용한 체험서비스 등 마케팅 혁신 성공사례로 꼽혔다.


보고서는 "글로벌 기업은 데이터를 활용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는 등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 추진 노력을 통해 자국의 4차 산업혁명·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한 대응을 주도함과 동시에 자사의 경쟁력 제고를 모색하고 있다"며 "미국·중국·일본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 관련 지원 정책 및 법·제도 정비가 발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산업도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정책 지원 및 제도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스탠퍼드대 모델 같은 산학연 협력네트워크 갖추는 한편 역량을 갖추는 기업이라도 전문성을 갖춘 기업과의 협력·인수합병 등을 추진할 필요도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밖에 산업데이터를 수집·활용할 제도와 법적 기반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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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 SGI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도 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을 선도하도록 성공적 디지털 전환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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