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역대 최대치 기록
국무총리, 내일 병상운영 논의

위중증 500명대·병상 소진…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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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일상회복 2차 개편 이행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정부는 당초 이달 말 위드 코로나 2차 개편 이행 여부를 평가하고 내달 중순께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현 수도권 중심의 유행이 악화되고 의료체계 부담이 가중되면서 2차 개편 이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292명으로 역대 최다인 가운데 수도권 전체 확진자 수는 전날 최대치를 하루 만에 경신해 250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 1423명, 경기 965명, 인천 195명 등 수도권만 2583명(78.9%)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서울은 전날 1436명에 이은 역대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서 위중증 환자도 연일 급증세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 522명에서 이어 이날 506명으로 500명대를 기록하면서 의료체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현 의료체계에서 위중증 환자 500명까지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기준치를 연이틀 넘은 것이다.


병상도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운데 63.8%가 사용 중이고,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78.2%에 달한다. 특히 확진자가 집중된 서울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0.9%에 달하면서 사실상 병상이 ‘꽉 찬’ 상황이다. 수도권만 보면 이미 정부가 긴급평가 실시기준으로 제시한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75% 이상’ 기준을 훌쩍 넘어섰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위드 코로나 과정에서 확진자 급증세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어 앞으로 유행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서울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더욱 폭증할 것"이라며 "수도권 병상 부족이 향후 더욱 심각해질 텐데 정부는 빨리 수도권이라도 서킷 브레이커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 교수도 "동절기인 데다 연말 시즌이 다가오면서 유행 규모는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고령층을 비롯해 위중증·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선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유행 규모가 커지고 중환자 병상 부족에 직면하면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수도권 병상이 조금 아슬아슬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의료 대응"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방향에 대해 "위기 평가를 통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경우에는 시간이나 모임 숫자 제한 이런 것들도 해야 한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중증 ·사망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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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는 19일 수도권 22개 상급종합병원장들과 긴급회의를 갖고, 위중증 환자 병상 운영방안을 논의한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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