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홍차, 뇌졸중·치매 위험 낮춰
하루 커피 2~3잔과 홍차 2~3잔, 뇌졸중 위험 32% ↓…치매 위험은 28% 낮춰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커피나 홍차를 마시면 뇌졸중·치매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는 듯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톈진의과대학의 연구진은 16일(현지시간) 발간된 주간 의학저널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에서 커피를 하루 2~3잔, 홍차를 하루 3~5잔, 혹은 커피와 홍차를 하루 4~6잔 마시는 사람의 경우 뇌졸중이나 치매로 고통받을 확률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세계적으로 사망자의 사망 원인 중 10%를 차지하는 것이 뇌졸중이다. 게다가 치매는 세계가 안고 있는 큰 골칫거리 가운데 하나다. 오는 2050년 세계 인구 1억3000만명이 치매로 고통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톈진의과대학의 연구진은 50~74세 영국인 남녀 36만5682명을 15년에 걸쳐 추적·조사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UK바이오뱅크(UK Biobank)의 연구에 참여한 이들이다. UK 바이오뱅크란 영국 전역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주민들로부터 유전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계획된 프로젝트다.
조사 대상자들은 하루에 커피와 홍차를 얼마나 마시는지 스스로 보고했다. 추적·조사 기간 중 조사 대상자 가운데 5079명에게 치매가 나타나고 1만53명은 한 번 이상 뇌졸중을 경험했다.
조사 결과 커피를 하루 2~3잔, 홍차를 2~3잔 마시는 사람의 경우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32%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치매에 걸릴 위험은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커피만 마시든 아니면 커피와 홍차를 번갈아 마시든 이 역시 뇌졸중 이후의 치매 발병 위험도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커피만 마시든 홍차만 마시든, 아니면 번갈아 마시든 뇌졸중과 치매의 위험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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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연구와 무관한 일부 전문가는 16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커피·홍차와 뇌졸중·치매 사이의 생물학적 연관성을 충분히 파악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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