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미·중 정상회담, 긴장 완화 계기…돌파구는 없어"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외신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6일 '화상 정상회담'에 대해 긴장을 완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서로 의견만 교환하는 수준이었지만 회담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의미를 두는 보도들이 이어졌다.
AP통신은 "갈수록 가시밭길이 될 수 있는 양국의 경쟁 관계에서 두 정상이 신중하게 발걸음을 내딛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자국에서 정치적 압박을 받는 양국 정상이 양국 관계의 온도를 낮추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시간 동안 양측이 적대감을 누그러뜨렸다"며 "긴장을 풀어내고 쟁점에 대해서는 갈등을 피하고 소통하는 법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화상 회담을 시작하면서 손 인사를 건네며 반갑게 서로를 맞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시절 시 주석과의 인연을 강조했고, 시 주석도 바이든 대통령을 '오랜 친구'로 칭했다.
합의 사항이나 공동 선언문이 없이 의견만 교환하는 수준이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CNN은 "중요한 회담에서 건전한 논쟁을 벌였지만 돌파구를 마련하진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두 정상이 협력하기로 했지만 돌파구를 내놓진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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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중 정상은 이날(워싱턴 시간 15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마주 앉아 양국 관계를 비롯해 대만, 무역, 인권 등을 두고 세 시간 넘게 논의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은 양국이 공존하기 위해 소통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지만, 대만 문제와 무역 갈등 등 핵심 현안을 두고 서로 다른 접근법을 제시하며 팽팽하게 대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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