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C "구글 폴더블폰 연기에 삼성 'Z플립3·폴드3' 수혜"
로스 영, 구글 소식통 인용 보도
"'픽셀 폴드' 내년 하반기 이후 될 것"
中신규 모델 출시도 반도체 공급대란 타격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21'을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등을 공개한 가운데 12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을 찾은 고객들이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들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국내 사전 판매되고, 27일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이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구글이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 폴드' 출시를 내년 하반기 이후로 미루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3'와 '갤럭시 Z폴드3' 등이 연말 반사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전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대란으로 중국 브랜드들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 일정이 차질을 빚는 것도 삼성에는 긍정적 유인이라는 평가다.
디스플레이체인컨설팅(DSCC)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로스 영은 15일(현지시간)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닷컴에서 구글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로스 영은 "2021년은 물론 2022년 상반기까지 (출시가) 안 될 수도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구글은 제품 경쟁력이 회사가 필요한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 픽셀 폴드는 유럽과 미국 내 고급 수요에 특화된 틈새시장에서 삼성의 폴더블폰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관측됐다. 실제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픽셀 폴드는 LTPO나 최대 120Hz 가변 주사율을 갖춘 삼성의 Z폴드3와 동일한 크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구글의 폴더블폰 개발 소식은 작년 IT 전문지 9to5구글이 구글 내부 문서를 인용해 2021년 4분기 출시 계획임을 보도하면서 최초로 알려졌다.
로스 영은 "효율적인 비용 집행이 가능한 삼성전자와 경쟁한다고 봤을 때 더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구글이 경쟁에서 불리하다고 최종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IT 전문지 샘모바일 역시 비슷한 해석을 내놨다. 샘모바일은 "삼성과 구글 모두에게 폴더블폰 시장이 아직 크지 않다는 판단과 함께 틈새시장에서 삼성을 상대로 무리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픽셀 폴드의 경우 부품 공급망이 삼성과 같아 Z폴드3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짚었다.
로스 영은 여기에 반도체칩 공급 부족에 따른 중국 브랜드들의 신규 스마트폰 모델 출시 연기 및 생산 차질도 삼성전자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로스 영은 2021년 Z플립3와 Z폴드3의 합산 출하량이 연말 높은 수요에 힘입어 당초 예상치보다 3%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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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기울어지면서 2021년 폴더블 스마트폰용 패널 출하량 예상치는 1040만장에서 990만장으로 하향 조정했다. 로스 영은 당초 2020년 320만장에서 2021년 1040만장까지 큰 폭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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