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위성요격 미사일 실험, 무책임하고 위험한 일"
위성파괴로 파편 1500개 우주로 확산...ISS 위협
美 국방부 "러, 사전에 미사일 실험 고지하지 않아" 비난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위성요격미사일 실험이 무책임하고 위험한 일이었다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러시아측이 사전 고지 없이 실험을 강행해 위성 파편이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안전성을 위협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예상된다. 이미 우크라이나 국경분쟁 문제를 두고 관계가 악화된 미국과 러시아 양국간 외교적 마찰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러시아가 자국 위성 중 하나를 향해 신중치 못한 위성요격 미사일시험을 진행했다"며"러시아의 위험하고도 무책임한 행동이 우주의 장기적인 안전성을 위태롭게 했으며 ISS내 우주비행사들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 무기화에 반대하는 러시아의 주장은 위선적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CNN에 따르면 앞서 이날 러시아는 옛 소련이 운영하던 구형 인공위성을 향해 위성요격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해당 위성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성의 파괴로 발생한 약 1500여 조각의 파편이 우주공간을 떠돌면서 ISS와 충돌 가능성이 제기돼 ISS 체류 우주비행사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기도 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무책임하게도 사전에 이번 미사일 실험에 대해 고지하지 않았다"며 "러시아가 개발하려하는 위성요격기술이 우리 국가안보에 어떤 위협이 될지 앞으로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우주사령부는 해당 잔해물들이 우주공간으로 퍼지면서 ISS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위성들과 충돌해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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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문제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별다른 논평을 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국영 우주기업인 로스코스모스만 이날 성명을 통해 "파편과 ISS 사이 거리가 멀어졌으며 ISS는 안전한 그린존에 있다"고만 발표했다. 러시아는 지난 4월에도 사전 고지 없이 위성요격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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