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4년 전 ‘블프’ 때 직구로 TV를 산 뒤 고장이 나서 다시 사려고 보니 예전에 비해 최근에는 국내와 직구의 가격 차가 많이 좁혀진 것 같네요."


미국 최대 쇼핑축제인 블랙프라이데이(블프)를 앞두고 해외 직구족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가전업계의 프리미엄 TV 할인전이 시작됐다. 국내보다 수백만원 저렴한 가격으로 TV를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기다리는 시기이지만 업계에선 오랜 배송 기간과 설치비 등 각종 비용 발생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할인행사 중인 삼성전자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할인행사 중인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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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삼성전자 미국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지 법인은 ‘얼리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통해 네오 QLED TV를 비롯한 프리미엄 TV를 대상으로 40%에 가까운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85인치 네오 QLED 8K(QN900A) 제품의 경우 현지에서 39%의 할인이 이뤄지면서 5500달러(약 650만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 같은 기종(KQ85QNA900FXKR)은 1590만원에 판매되고 있어 900만원 이상 격차가 난다.


LG전자도 올레드TV, QNED, 미니LED, 나노셀 등 초대형 프리미엄 TV 제품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할인 폭이 큰 올레드 TV는 C1시리즈의 83인치 제품으로 현재 5999.99달러의 제품을 4999.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 같은 제품(OLED83C1KNA)이 900만원 가까이 판매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300만원가량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이러한 가격 차를 보고 삼성전자, LG전자에서 TV 등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역직구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이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최근 직구족을 감안해 이전에 비해 국내 유통사의 할인폭이 확대되고 코리아세일페스타와 같은 소비 활성화 정책들로 인해 가격 격차가 줄어들어 원하는 제품에 따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현 TV 할인은 최고급 프리미엄 라인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만큼 보급형 제품은 할인 수준이 낮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원재료 공급망 문제와 물류난이 심각한 만큼 배송비는 오르고 배송기간도 길어진 데다 원하는 제품의 재고가 금방 소진되는 경우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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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관계자는 "고가 제품의 경우 배송, 서비스 등까지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좋다. 판매되는 국가의 세금, 유통구조, 시장규모 등 시장 환경에 따라 국가별로 판매되는 가격이 결정된다"면서 "미국의 경우 주별로 차이가 있지만 약 10% 안팎의 세금이 추가되고 수백달러가 드는 배송·설치비가 포함되지 않은 가격인 경우가 많아 이러한 점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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