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감염 증가에 시민들 "효과없는 백신, 부스터샷까지 꼭 맞아야 하나"
방역당국 "백신이 중증화·사망 현저하게 낮춘다는 것 입증…반드시 접종해달라"

12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 등 병원 종사자들이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추가 접종하는 '부스터샷'을 접종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2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 등 병원 종사자들이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추가 접종하는 '부스터샷'을 접종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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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백신을 다 맞고도 돌파감염되는 사례가 계속 느는 가운데 시민들 사이에서 백신 효과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중증 및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1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국내 접종 완료자 3310만8428명 중 돌파감염이 추정되는 이들은 2만8293명(0.086%)에 달한다. 접종자 10만명당 88.5명이 돌파감염으로 의심되는 셈이다.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4월(2명) △5월(7명) △6월(116명) △7월(1180명)△8월(2764명) △9월(8913명) △10월(1만5311명)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접종을 완료한 고령층 위주로 돌파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올해 상반기에 접종을 완료한 60세 이상의 고령층이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효과가 약화되고 그에 따른 돌파감염이 확산된다"며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과 간병인들이 집단생활을 하고 있어 방역 상 가장 취약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접종과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국민이 일상회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 추가접종에 참여하고, 기본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시민들의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부작용도 많다는데 효과 없는 백신을 왜 맞아야 하냐"고 따져 물었고, 또 다른 누리꾼도 "처음엔 두 번 맞으면 끝이라더니 그럼 평생 맞으란 소리냐"고 토로했다.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지난 8일 오후 서울 양천구의 한 병원을 찾은 시민이 부스터샷 접종을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지난 8일 오후 서울 양천구의 한 병원을 찾은 시민이 부스터샷 접종을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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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정부는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4월3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확진자 약 26만명을 분석한 결과 미접종자 중증화율이 2.93%인 것에 비해 접종완료자 중증화율은 0.56%였다. 치명률 또한 미접종자와 접종완료자가 각각 0.6%, 0.12%로 중증환자 발생과 사망이 미접종자 수가 미접종자인 경우 5배 이상 높았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8일 정례브리핑에서 "예방접종이 중증화와 사망을 현저하게 낮춘다는 것이 입증된 만큼 미접종자들은 본인의 건강과 가족의 안전 그리고 우리 사회 모두를 위해 반드시 예방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위중증 및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중환자실은 예방접종 미접종자들로 채워지고 있다. 접종완료자와 1차 접종자, 미접종자의 경과는 입원 2~3일이 지나면 확연히 다르다"면서 "델타 변이의 병독성이 증가했어도 예방접종자는 중증화 비율이 현저히 떨어진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한편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어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로의 전환이 어려울 수 있다는 취지의 전망을 내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정 청장은 '지금 (확진자) 증가세면 2단계로 무난하게 가기 어려울 수 있냐'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을 받고 "그렇다.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1단계를 지속하거나 방역 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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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재 위중증환자가 증가하고 있어서 예의주시하고 있고, 아직 (일상회복 1단계를 시행한 지) 10일 정도 돼서 진행 상황을 보면서 단계 전환이나 조치에 대한 부분들은 검토하겠다"고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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