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 내연차 단종 로드맵 완성
제네시스는 더 빠른 2030년부터 완전 전동화

송호성 기아 사장이 11일 온라인으로 기아의 2045년 탄소중립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11일 온라인으로 기아의 2045년 탄소중립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아를 끝으로 탄소중립 로드맵을 완성했다. 현대차그룹은 2045년까지 전 세계에서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고 완전한 탄소중립을 이룰 계획이다. 일본의 도요타나 독일의 폭스바겐 등 글로벌 경쟁사보다도 빠르게 탄소중립을 완료해 전동화 시대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76,000 전일대비 3,500 등락률 -1.95% 거래량 1,807,716 전일가 179,500 2026.05.14 14:33 기준 관련기사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로봇 테스트 베드로 탈바꿈 [미중정상회담] 월가 "S&P500 회담 기간 0.7% 변동 예상" 현대차·기아, 올해 하반기 광주서 자율주행 실증사업 착수 는 11일 온라인 발표회를 열고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35년부터 유럽 시장에서는 전기차만 판매하고 2040년부터는 한국과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내연기관차를 판매하지 않는다. 2045년에는 이를 전 세계로 확대한다.

기아를 마지막으로 현대차그룹은 탄소중립 로드맵을 완료했다. 앞서 현대차는 2040년까지 전동화 차량 판매비중을 80%로 끌어올리고 2045년부터는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더 빠르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로만 판매하고, 2030년부터는 내연기관차 생산과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9월 제네시스의 브랜드 비전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제네시스 브랜드도 경쟁사보다 앞서갈 수 있는 친환경차를 개발해나갈 것"이라며 "차근차근 내실을 쌓아 세계 고급차 시장에서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의 전동화 전환은 해외 주요 경쟁사에 비해서도 빠른 속도다. 도요타나 폭스바겐 등 세계 1, 2위 자동차 제조회사들은 아직 명확한 내연기관차 중단 시점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전기차 출시계획은 꾸준히 밝히고 있지만 언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는 아프리카와 남미,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 판매가 많은 이들 회사의 특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개발도상국의 경우 전기차 인프라 확산 속도가 매우 느려 빠른 전기차 전환이 오히려 회사에는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국 역시 자동차 산업 탄소중립 전환 시점을 2060년으로 잡는 등 시기를 늦췄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 세계에 보급된 1000만여대의 전기차 중 94%가 미국과 캐나다, 한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주요 12개국 시장에서 판매됐다. 나머지 국가들의 자동차 시장은 아직도 내연기관차 위주다.

AD

반면 메르세데스-벤츠나 볼보 등 선진국 시장에 주로 팔리는 고급차들은 제네시스와 마찬가지로 2030년을 전기차 전환 시점으로 잡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