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종합병원 52병상 추가 확보
추가접종 조기 시행도 추진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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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함에 따라 ‘긴급의료대응 계획’을 발동해 수도권 종합병원에 52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의료 인력을 긴급 지원한다. 추가접종(부스터샷) 조기 시행도 함께 추진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가 전날 대비 2명 늘어난 475명이라고 밝혔다. 입원 중 위중증 환자는 사흘 연속 역대 최대치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사망자도 전날 18명이 늘며 누적 3051명에 달했다. 11일 연속 두 자릿수 사망 기록이 이어졌다. 다만 이에 따른 치명률은 0.78%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일상회복 1단계 진입이 열흘이 경과된 지금 위중증 환자가 475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는 이러한 추이가 이어질 경우 의료 여력이 한계에 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위중증 환자 급증으로 의료여력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에 확보된 중환자 전담 병상 1125병상 중 58.8%인 661병상이 사용되고 있다. 1주일 전인 4일 1111병상 중 540병상(48.6%)이 쓰였던 데 비해 가동률이 10%포인트나 올랐다. 특히 수도권은 서울 75.4%, 인천 72.2%, 경기 70.3%로 전체 687병상 중 73.1%(502병상)가 쓰이고 있다.

위중증 또 역대 최다… '긴급의료대응' 발동 원본보기 아이콘

국립중앙의료원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중증화율과 치명률 추세가 열흘 이상 유지될 경우 중환자는 하루 139명씩 신규 발생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사망자도 하루 52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1주일간 일일 평균 사망자 16명의 3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층 사망자가 이 중 절반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이에 중대본은 수도권 확진자 증가에 따른 긴급의료대응 계획을 통해 의료 여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지난 5일 수도권 병상확보 행정명령에 이어 수도권 700병상 이상 7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준중증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려 52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 행정명령에 따른 병상 확대로 인한 의료인력 문제는 각 병원의 요청을 받아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대기인력을 지원한다. 전날 감염병전담요양병원도 4개소 405병상을 추가 지정했다.


병상 운영 효율화도 추진한다. 중증병상은 중환자실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환자 위주로 운영토록 하고, 상태가 호전된 경우 준중증병상으로 옮겨 중증병상의 회전율을 올린다. 또 중등증병상은 의학적 치료가 필요치 않은 환자를 적시 퇴원하도록 입원일수에 따른 차등 인센티브 도입, 퇴원기준 개선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다.


얀센 접종자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연세위드이비인후과의원에서 얀센 접종자가 추가 접종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얀센 접종자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연세위드이비인후과의원에서 얀센 접종자가 추가 접종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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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위기 상황의 원인을 정부는 백신 접종 완료 후 시일이 지나면서 예방효과가 떨어지는 데에서 찾고 있다. 권 장관은 "올해 상반기에 접종을 완료한 60세 이상의 고령층이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효과가 약화되고 그에 따른 돌파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10만명당 돌파감염 발생률은 60대 120명, 70대 124명, 80세 이상 144명 등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함께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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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에 현재 기본 6개월인 추가접종 간격을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전날 "현재 전문가 의견수렴과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간격 단축에 관한 최종적 결정 사항을 다음 주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가접종 시기를 더 앞당길 필요성이 있다는 데에 공감대가 상당 부분 형성됐다"며 간격 단축을 시사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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