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산지, 英 교도서서 결혼식 올린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수감 중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50)가 옥중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1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어산지는 자신이 수감돼 있는 영국 런던의 벨마시 교도소에서 아내 스텔라 모리스와의 결혼식을 허가받았다.
어산지는 2011년 모리스를 처음 만난 이후 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지만, 그동안 도피 생활과 수감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7년간 도피 생활을 하던 중 자신의 법률팀에 포함됐던 남아공 출신의 변호사인 아내를 만나 2015년부터 사랑을 키워왔다.
교도소 측은 "어산지의 결혼식 신청에 따른 절차는 다른 수감자들에게 적용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아내 모리스는 결혼식 신청이 받아들여진 후 "우리 결혼에 더 이상의 다른 방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83년 만들어진 영국 결혼법에 따르면 재소자들은 옥중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데, 이에 따른 모든 비용은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
호주 출신인 어산지는 미군의 브래들리 매닝 일병이 2010년 빼낸 70만 건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보고서, 국무부 외교 기밀문서를 건네받아 위키리크스 사이트를 통해 폭로하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그는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7년간 도피 생활을 하다가 2019년 4월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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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2019년 방첩법 위반 등 18개 혐의로 기소하면서 영국에 그의 송환을 요청했고, 어산지는 미국의 송환 요청에 맞서 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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