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모두 덮친 '인플레' 공포...中 PPI 사상최고치 또 경신
中 PPI 전년동월대비 13.5% 기록
美 CPI도 30년래 최대치 5.9%로 전망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물가지수가 동시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 세계 경제에 인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물가 급등세가 예상보다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전문가들은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정책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3.5%를 기록해 1996년 통계 시작 이후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최근 석탄부족과 전력난 등이 겹친 여파로 풀이된다.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 생산자 물가가 급등하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록한 0.7%보다 상승폭이 2배 이상 커졌다. 시장 전망치는 1.4%였다. 블룸버그통신은 "CPI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올랐다"고 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도 급등을 예고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집계한 10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8.6% 올랐다. 해당 수치는 2010년 이후 최고치다. 10일 발표를 앞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1990년 이후 30년 만에 최고치인 5.9%를 기록할 것이란 시장 전망이 나왔다.
시장전문가들은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물가상승률이 점차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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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암허스트피어폰트 증권사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연구원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봄까지 미국 내 물가상승 흐름은 몇몇 소수 품목들의 단기적 상승세로만 파악됐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품목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며 "현재 흐름대로라면 내년에도 물가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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