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찾는 美 동아태 차관보…종전선언보다 '공급망'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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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10일 방한한다. 일반적인 외교 일정뿐 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 등과의 경제 관련 일정이 포함돼,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공급망 재편’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방한 기간 중 여야의 대선후보와도 만난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7~10일 일본을 방문한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날 오후 한국에 도착, 12일까지 2박 3일 일정을 소화하며 한국 정부 당국자들과 회동을 갖는다. 대화 상대인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와는 11일 오전 양자 협의와 오찬을 함께 하며, 이어 경제외교를 총괄하는 차관보급 인사인 이성호 경제외교조정관과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을 예방한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예방 일정은 별도로 조율되지 않았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의 일정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경제·통상외교 일정이다. 경제외교를 담당하는 이 조정관뿐 아니라 이례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당국자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정부가 중국 견제를 위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방한의 주된 관심사가 한반도 문제보다는 경제외교 쪽에 쏠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 미 국무부도 이번 순방의 목적을 설명하며 "21세기의 가장 심각한 글로벌 도전 과제들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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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1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12일)와의 면담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만남이 언급은 되고 있지만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차기 대선후보들과 접촉하는 것이 결례라는 지적도 나올 수 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가 경제외교 및 차기 대선후보와의 면담에 무게를 실으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종전선언 논의는 우선순위에서 다소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수혁 주미대사는 9일(현지시간) "한미 간 종전선언 문안까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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