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법 기술자 기득권 양당 후보들이 할 수 있는 건 네거티브 정쟁...미래비전 없어"
"과학기술,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닌 '죽고 사는 문제'됐다"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거대 양당 대선 후보들을 향해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보아도 우물 밖의 세상을 모르는 국내용·내수용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학기술과 외교가 한 몸인 시대, 국내용·내수용 법조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반도체와 2차 전지 같은 첨단기술 부품은 물론, 요소수와 고철 등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는 소재까지 전략물자가 됐다. 해외 의존도가 높고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에게 엄청난 위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라며 "과학기술은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죽고 사는 문제'가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후보는 거대 양당 대선 후보들이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가 낮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도덕성만 없는 게 아니다. 이 후보의 출마선언문을 보면 '과학'이나 '기술', '글로벌'이나 '세계'라는 단어가 단 하나도 없다"라면서 "우리가 미·중 신냉전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아무런 생각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서도 안 후보는 "윤석열 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이제는 전쟁도 총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칩으로 싸운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 후보의 과학기술 비전은 대한민국이 국제분업 체계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한 극히 일부분에 대한 언급일 뿐"이라면서 "세계적인 흐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과학기술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감을 못 잡았다"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과학기술 정책을 통한 미래비전이 없는 기득권 양당 후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퍼주기 표팔리즘'과 '니가 가라, 감옥'의 네거티브 정쟁뿐"이라면서 "법 기술자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아울러 안 후보는 "취임 첫 1년 동안 실컷 상대방 복수하고 분풀이하고 나서, 나머지 4년은 도대체 뭘 먹고 살 것이냐"라며 "법조인 정부가 아니라 과학기술 정부만이 우리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