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요소수 부족 사태에 정부에 대책 촉구…"해결 못하면 청와대 행진"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전국건설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요소수 품귀 사태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건설기계 이용 노동자들이 정부에 요소수 공급 부족 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건설노동조합은 9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요소수 대란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면 마지막 남은 요소수로 청와대 앞까지 장비를 몰고 온 뒤 그 자리에서 멈춰 설 것"이라며 "그만큼 절실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요소수 공급 해결 ▲요소수 매점매석 규제 및 처벌 ▲요소수 부족으로 운행이 중지된 건설기계 노동자 구제방안 마련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덤프트럭 노동자 김정석 씨는 "현재 가진 요소수는 2∼3일 안으로 동난다"며 "그러면 세 아이를 둔 저희 가정의 생계는 모든 게 멈춘다"고 말했다.
건설노조가 7∼8일 조합원 253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32.4%는 요소수 문제로 장비 가동을 못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인터넷 등을 통한 해외 직구를 시도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43.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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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는 "하루 200∼300㎞를 운행하는 덤프트럭에는 한 달 평균 10L 요소수 12∼13통이 필요하다"며 "원래 1통에 1만원을 밑돌던 가격이 최근 3만∼5만원으로 올랐고, 10만원을 웃도는 경우도 있어 한달에 요소수값만 최대 80만원 더 들어가게 생겼다"고 했다. 이어 "일주일, 길어도 보름이면 남은 요소수를 다 쓰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즉각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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