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폴·인터폴 참여 '골드더스트' 작전
7000명에 갠드크랩 랜섬웨어 유포…2700억원 요구

경찰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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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악성 '갠드크랩 랜섬웨어'를 전 세계에 유포해 수천억원을 뜯어내려 한 일당이 한국 경찰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공조 수사 끝에 덜미를 잡혔다.


유로폴(EPO)은 한국을 포함한 17개 국가와 협력해 랜섬웨어 유포 피의자 검거작전인 '골드더스트(GoldDust)'를 통해 4개국에서 7명의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검거된 인원의 국적은 한국이 3명, 루마니아 2명, 미국·쿠웨이트 각 1명이다.

이들은 2019년부터 전 세계 7000명에게 갠드크랩 랜섬웨어를 유포해 총 2억 유로(한화 약 2700억원)를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랜섬웨어는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든 뒤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유럽에서는 대규모 다국적 기업들이 랜섬웨어 공격이 빈발하자 유포자를 체포하기 위해 유로폴을 중심으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ICPO), 각국 법집행기관이 참여하는 골드더스트 작전이 수립됐다. 이 작전에는 한국을 포함해 호주, 벨기에, 캐나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폴란드, 루마니아, 스웨덴, 스위스, 쿠웨이트, 영국, 미국, 필리핀 등 17개국이 동참했다.

한국 경찰은 2019년 2~6월 매일 약 20만건의 랜섬웨어를 유포한 A씨(20)를 지난 2월 검거한 데 이어 2019년 1~7월 매일 약 100건을 발송한 B군(18), A씨에게 B군을 소개하고 범행을 방조한 C군(17) 등 3명을 검거했다. 이번 검거 사례는 앞서 5월 '제30회 UN 범죄예방 및 형사사법위원회 정기회의' 수사 사례로 발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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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관계자는 "국내 유관기관 및 해외 수사기관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랜섬웨어 등 악성프로그램 유포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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