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현역 의원 169명 vs 野 의원·법조·정책 삼각편대
캠프를 움직이는 사람들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전진영 기자]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뒤에는 전·현직 의원들과 법조계 인맥이 든든히 버티고 있다. 윤 후보보다 먼저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당 소속 국회의원 169명 전원을 끌어안는 등 당의 지원을 전폭적으로 받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선거대책위원장들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대선 승리를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먼저 이재명 선대위에는 12인의 공동위원장이 있다. 경선 후보였던 박용진·김두관·이광재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당내 다선 의원인 김상희 국회 부의장, 김진표·이상민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원팀 기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던 설훈 의원도 이름을 올렸고, 각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은 변재일·우원식(이재명), 홍영표(이낙연), 김영주(정세균) 의원이 합류했다. 상임총괄선대본부장은 이 후보 캠프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5선 조정식 의원이 맡기로 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등 행정 경험을 충분히 발휘, 유능한 행정가 이미지를 강조해 윤 후보와 차별점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선대위는 개발이익환수제, 재난지원금 등 후보 정책과 공약을 뒷받침하며 ‘집권여당’의 힘을 불어넣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미래경제위원회에는 송옥주·맹성규 의원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선대위 산하에는 각각의 정책을 담당하는 위원회를 뒀다. 국가비전위원장은 홍 의원이, 공동수석으로는 신동근·김종민 의원이 임명됐다. 돌봄복지국가위원회 위원장은 남인순 의원이 맡는다. 정책의 원팀기조도 이어진다. 이 전 대표 측근인 박광온 의원과 김영면 전 청와대 사회수석은 공동으로 이 전 대표의 핵심 공약이었던 신복지 위원장을 맡는다. 선대위 핵심 보직은 경선 전부터 이 후보를 보좌했던 ‘이재명계’가 차지했다. 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은 총괄특보단장에 임명됐다. 상황실장과 비서실장도 김영진·박홍근 의원이 각각 맡았다.
윤 후보의 ‘사람들’은 크게 세 그룹으로 나눠볼 수 있다. 우선 캠프 전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민의힘 내 현직 의원들이 대표적이다. 종합상활실장인 권성동 의원(4선)을 필두로, 공동선대위원장인 주호영(5선)·박진(4선), 김태호·하태경(3선) 의원 등이 조직력 강화에 기여했다. 비례대표 초선인 이용 의원은 윤 후보의 수행실장을 맡았다. 장제원 의원은 아들 문제로 인해 총괄상활실장에서 자진 사퇴했으나 계속해 윤 후보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정진석 국회부의장, 정점식·유상범·윤상현 의원 등과 원외인사인 김경진·박민식·주광덕 전 의원 등이 캠프를 떠받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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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두꺼운 법조계 인맥을 자랑한다.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은 캠프 특보단장으로 활동했다. 손경식 변호사(사법연수원 24기)와 이완규 변호사(23기)는 윤 후보의 처가 관련 소송을 대리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했던 주진우 전 부장검사 또한 현안 법률 자문을 담당한다. 안대희 전 대법관, 정상명 전 검찰총장,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도 윤 후보에게 조언을 해주는 인물로 꼽힌다. 정책 전문가 그룹도 넓게 포진해 있다.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정책팀을 총괄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하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외교안보 분야에선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과 신범철 전 국립외교원 교수, 사회복지분야에는 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등이 주축을 이룬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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