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에 몰래 다녀간 '기부 천사'…요소수 3통 두고 사라져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중국발 요소수 부족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119안전센터에 요소수 3통을 기부하고 사라진 한 시민이 화제다.
6일 인천 송도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9분쯤 송도동 신송 119안전센터에 나타난 한 남성이 10리터 요소수 3통을 두고 사라졌다.
검은색 바지와 베이지색 겉옷을 입은 이 남성은 SUV 차량 트렁크에서 상자 3개를 꺼내 센터 출입문에 놓은 뒤 자리를 떠났다.
이후 센터 직원이 이 상자를 발견했다. 내부에는 요소수가 들어있었고, 편지 등은 따로 없었다.
소방서 측은 이 남성이 요소수 품귀 현상 속에서 소방 차량의 신속한 출동을 걱정해 요소수를 기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자 CCTV 영상 등을 분석했으나 화질이 선명하지 않아 차량번호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요소수를 기부한 남성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요소수는 디젤 엔진 차량의 필수품으로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에 들어간다.
소방당국이 운영하는 소방차 6758대 중 80.5%, 구급차 1675대 중 90%는 요소수를 사용하고 있다. 이 차량은 요소수가 없으면 아예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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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중국의 요소 수출 금지로 요소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이마저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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