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리비안 성차별 문화로 訟事
"투자자 약속 이행 능력 의문"
공모가 20% 상향…100억달러 조달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제2 테슬라'로 주목 받고 있는 리비안이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성차별과 부당해고로 송사에 휩싸였다.
리비안 전 영업·마케팅 부문 부사장 로라 슈와브는 회사에 성차별 문제를 제기한 뒤 부당하게 해고됐다며 리비안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5일(현지시간) CNBC 등이 보도했다.
슈와브는 영국 애스턴마틴의 미주 지역 사장과 재규어 랜드로버 등을 거쳐 20여년간 자동차 업계에 몸 담았고, 지난해 11월에 리비안에 합류했다.
그는 자신의 커리어와 부사장이라는 직책에도 불구하고 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회의에서 제외됐다며 "리비안의 조직 문화가 자동차 산업에서 20년 넘게 경험한 것 중 최악"이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리비안은 공개적으로 기업문화를 자랑하고 있지만, 실상은 여성을 주요 의사결정에서 소외시키고 있다"며 "회사측에 이 같은 성차별적 문화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지만 이틀 뒤 해고 당했다"고 주장했다.
슈와브는 소송에서 최고경영진에게 투자자와의 약속 이행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표명했지만, 이 우려가 묵살됐다고 밝혔다.
그는 리비안의 차량 가격이 낮게 책정되고 있고, 제조 품질에 대한 문제가 있으며 비현실적인 납품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소송과 슈와브의 주장과 관련해 리비안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한편, 리비안은 'RIVN'이라는 약칭으로 내주 미 나스닥 시장에 상장될 계획이다. 리비안이 지난 5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리비안은 총 1억3500만주의 보통주를 주당 72~74달러의 공모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달 초 예상한 공모가 대비 약 20% 상향 조정한 것이다.
최상단인 74달러를 기준으로 전체 공모액은 99억9000만달러로, 2011년 이후 미 증시 상장 기업 중 알리바바(250억달러), 메타로 사명을 바꾼 페이스북(160억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이번 IPO에 성공하게 되면 상장 후 시가총액은 650억달러(약 77조1200억원) 안팎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완성차업체 혼다(512억달러)를 뛰어넘고, 미국 포드(757억달러)에 육박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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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아마존은 2019년 리비안에 7억달러를 투자, 현재 리비안의 지분 약 20%를 갖고 있다. 이후 포드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도 투자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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