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11년만에 최신예 호위함으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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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11년 전 피격된 천안함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수호하는 최신예 호위함으로 부활한다.


5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해군은 오는 9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천안함’으로 명명된 신형 대구급 호위함(FFG-Ⅱ) 7번함의 진수식을 개최한다.

대구급 호위함은 대공·대함·대잠수함 작전은 물론 대지상전까지 수행할 수 있는 막강한 화력을 갖춘 2800t급 호위함이다.


대구급 호위함은 길이 122m·폭 14m·최고 속력 30노트(시속 약 55㎞)로, 5인치 함포와 대함유도탄 ‘해성’, 전술함대지유도탄 ‘해룡’, 대공유도탄 ‘해궁’, 장거리 대잠어뢰 ‘홍상어’, 경어뢰 ‘청상어’ 및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등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홍상어는 물속에서 발사되는 일반 어뢰와 달리 로켓추진 장치로 공중으로 발사됐다가 바다로 들어가 잠수함을 타격한다. 함미엔 착륙장이 있어 해상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다.

대구급 호위함 엔진엔 가스터빈과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가 적용된다. 전기모터로만 추진하면 수중 방사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어 대잠작전에 효율적이다. 가스터빈을 이용한 고속순항도 가능하다. 해군 함정에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도입하기 시작한 것도 천안함 피격이 계기가 됐다. 대구급 호위함엔 선체 고정식 음파탐지기(소나·HMS) 뿐만 아니라 예인형 선배열 음파탐지기(TASS)를 탑재해 잠수함 탐지 능력을 향상시켰다.


30년 넘게 운용된 구형 1500t급 호위함(FF)과 초계함을 대체할 해역함대의 주력 함정으로 2018년 1번함인 ‘대구함’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되고 있는 ‘FFX 배치-Ⅱ’ 사업의 일환이다. 배치-Ⅰ에서 Ⅱ, Ⅲ으로 갈수록 함정 성능이 개선된다.


이 급의 함정은 총 8척(8번함 함명 미정)이 운용될 예정이며, 지역명을 따서 함명을 짓고 있다. 이에 따라 7번함도 함명제정위원회를 거쳐 ‘천안함’이란 명칭이 붙었다.


함명 제정 과정에서 ‘천안함’을 다시 함명으로 사용해달라는 과거 천안함 유족회와 천안함 재단 등의 요청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를 통해 대구급 호위함 7번함의 함명이 ‘천안함’으로 명명됐다고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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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에 앞서 함명을 대통령이 직접 공개한 것은 이례적으로, 당시 천안함 ‘부활’의 의미와 상징성을 고려한 조처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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