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공무원 눈 등에 심한 화상, 6개월 간 치료 필요

최근 포항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일어난 '생수병 테러'에 사용된 액체가 염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최근 포항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일어난 '생수병 테러'에 사용된 액체가 염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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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서현 기자] 최근 행정에 불만을 품은 한 시민이 경북 포항시청 공무원에게 뿌린 물질이 염산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3일 60대 시민 A씨가 포항시청에 들어가 공무원 B씨에게 뿌린 액체 성분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식을 의뢰한 결과 염산이란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농도는 비교적 옅은 것으로 밝혀졌다. 염산은 호흡기나 눈, 피부 등 인체 조직을 손상할 수 있는 부식성 물질이다. A씨는 이 염산을 "시내 모처에서 구입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포항시의 개인택시 감차에 불만을 품고 포항시청 7층 대중교통과 사무실에 침입해 담당과장 B씨에게 500㎖ 생수병에 든 액체를 뿌렸다. A씨는 개인택시면허 매매업자로 밝혀졌다.

B씨는 눈과 얼굴에 액체를 뒤집어 쓰고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그는 사고 직후 동료 직원들에 의해 화장실로 옮겨져 온몸을 물로 씻어냈지만 눈과 눈가 부분의 고통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서울의 안과 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눈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B씨는 실명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히 심한 화상을 입어 6개월 정도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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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달 31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김서현 기자 ssn35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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