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도 베이징 창핑구 무더기 확진(종합)
3일 자정 기준 창핑구 9명 확진…모두 기존 확진자 가족 및 밀접접촉자
19기 6중전회 앞두고 베이징 방역 초비상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수도 베이징 창핑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확인, 베이징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6중전회)'를 앞두고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중국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번 6중전회에선 중국 공산당 100년의 성취와 역사 경험을 결산하는 자리이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재집권 정당성을 마련하는 회의다.
3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자정 기준 베이징 창핑구에서 신규 확진자 9명이 확인됐다. 창핑구는 베이징 코로나19 재확산의 지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지역이다.
새로 확인된 확진자 대부분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과 밀접 접촉자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확진자 중 1명은 지난달 28일 무증상 감염자로 통보받았다가 2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최종 확진자로 전환됐다. 베이징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펑파이는 베이징 방역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 베이징 방역 상황이 엄중하고 복잡하다면서 가급적 쇼핑몰과 슈퍼마켓, 호텔, 극장, 버스 및 지하철, 공항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의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또 베이징 밖으로 나가는 것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모임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3일 0시 기준 중국 31개 성ㆍ시ㆍ자치구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09명이며, 이중 본토 확진자는 9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중국 코로나19 재확산은 14개 성ㆍ시ㆍ자치구로 번져 현재 누적 확진자는 8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베이징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베이징 시민들이 크게 당황하고 있다. 그간 베이징은 코로나19 감염자가 거의 나오지 않는 '제로(0) 코로나' 도시로 여겨져 왔다.
베이징 보건 당국 역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베이징 보건 당국은 지난 1일 베이징 차오양구 소재 초등학교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해당 학교 교사 및 밀접 접촉 학생들을 2일 새벽 격리시켰다. 초등학교 아이들을 자택 격리가 아닌 별도 시설로 옮겨 격리시키는 것은 그만큼 중국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또 차오양구 일부 지역 16개 학교도 임시 휴교에 들어갔고, 해당 지역 모든 학교 교직원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 예정인 독감 예방 접종도 잠정 연기시켰다.
베이징과 인접한 헤베이성(省) 성도인 스자좡은 전날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진저우 등 2개 지역을 완전히 봉쇄했다. 스자좡에선 지금까지 모두 12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다. 헤베이는 베이징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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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한 소식통은 "6중전회와 베이징 동계 올림픽, 4분기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 중국 당국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11월 들어 베이징 방역 분위기가 매우 엄중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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