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백신보급·단계적 일상회복…경제회복세 지속"
무디스, 韓 신용등급 Aa2 유지하면서
"고령화·국가채무 증가 도전과제" 경고
洪 "지출 관리 강화·준칙 마련" 설명
3월 연례협의 땐 "적극적 재정운용" 발언
기재부 "'정책기조 변화' 해석은 과하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힐튼 호텔에서 마리 디론 무디스 아시아태평양·중앙아시아·아프리카 총괄과 면담하는 모습.(사진제공=기재부)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관계자들을 만나 "빠른 백신보급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경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힐튼 호텔에서 마리 디론 무디스 아시아태평양·중앙아시아·아프리카 총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 신용평가사와 대면 면담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홍 부총리는 "빠른 백신보급과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정책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홍 부총리 발언에 대해 "한국은 팬데믹에 따른 경제적 상흔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몇 안 되는 국가"라고 답했다.
무디스는 지난 5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Aa2’로 유지하면서 고령화와 국가 채무 증가를 도전 과제로 꼽은 바 있다.
홍 부총리는 국가채무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한국의) 재정 건전성은 주요국 대비 양호하지만 고령화·기후변화 대응 및 복지지출 증가 등에 따른 지출 소요가 있는 만큼 지출총량 관리 강화, 세입기반 확충, 재정준칙 마련 등을 통해 재정안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일반적인 재정 정책 기조를 설명하면서 건전성 쪽에 좀 더 중점을 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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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또 탄소중립과 한국판 뉴딜 등 중장기 성장전략을 추진해 기후 변화, 잠재성장률 둔화 같은 구조적 도전 과제에 대응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 결과 2년 만에 국내 생산, 수입 다변화 등 가시적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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