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치맥 OK, 함성 NO"… "핼러윈 영향 확진자 급증, 1주일 시차 예상"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관중들이 치맥을 먹으며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라 시범적으로 허용된 야구장 전면 취식과 관련해 방역 당국이 위험도가 높은 취식 중 함성·구호 자제를 재차 당부했다. '핼러윈 데이' 등 방역 완화로 인한 확진자 급증 가능성은 다음주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오전 열린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야구장에서는 함성과 구호 등이 금지돼 있다"며 "마스크를 쓰고 있다 하더라도 함성과 구호를 하게 되면 비말 배출이 많아지고 강해져 마스크로 인한 완전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고 경고했다. 또한 "접종 완료자 등으로만 구성된 경우 취식 자체는 허용된다"면서도 "취식을 하면 당연히 마스크를 벗게 되고 이 때의 함성·구호는 더더욱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시행된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에 따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간의 한국야구위원회(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부터 야구장 내 '치맥(치킨과 맥주)' 등 다양한 음식물 섭취가 허용됐다. 하지만 이날 경기 도중에는 곳곳에서 금지된 함성 등을 통한 육성 응원이 지속적으로 벌어졌다.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에 따라 방역패스 이용자는 야구장에서 취식이 가능하지만 육성응원은 여전히 금지돼 있다.
손 반장은 "첫날이다보니 이런 문제점이 있었다 보고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금 각 구단·협회 등과 함께 이런 부분들에 대해 철저히 지켜지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축구 경기 등 해외의 경우 육성 응원은 물론 마스크 착용 의무화까지 전면 해제한 상태다. 손 반장은 이에 대해서는 "동서양의 차이 같다"며 "마스크의 감염 방지 효과에 대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은 그 효과가 있다고 보는 반면 서구권은 효과에 대해 계속 논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방접종이 1차 방어막이라면 2차이자 최후의 방어막으로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완료자라 하더라도 마스크를 벗거나 마스크의 방어력이 뚫려 완전히 방어가 되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는 신중히 접근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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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31일 핼러윈 데이에 이어 1일부터 시행된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일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확진자 급증은 다음주부터 나타날 것으로 봤다. 손 반장은 "핼러윈, 일상회복 전환 과정에서 각종 모임과 행사가 많아지며 전파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델타 변이가 우세화돼 종전의 비변이보다 잠복기가 줄어드는 특성이 있어 이로 인한 확진자 규모 증가는 1주일 정도 시차를 동반하고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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