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가생산성대회
'금탑' 빅민환 실크로드시앤티 회장
'은탑' 남석우 삼성전자 부사장
18명 유공자·22개 기업 수상 영광
소·부·장 기업 26%→42%로 늘어

박민환 실크로드시앤티 회장(가운데)이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영준 실장으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민환 실크로드시앤티 회장(가운데)이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영준 실장으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동력, 디지털 생산성 혁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국가생산성대회가 올해 내건 슬로건이다. 포스트 코로나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는 산업인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소재·부품·장비 산업 기업의 수상이 증가하는 등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와 기업이 두루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과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45회 국가생산성대회’를 개최했다. 국가생산성대회는 국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인 생산성 혁신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산성 선도 기업과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생산성 분야 행사로 1975년부터 시작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방침에 맞춰 참석자 100명 미만 규모로 진행했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정갑영 연세대학교 전 총장을 비롯해 수상기업과 산업계 임직원 등 90여명이 참석했으며 참석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유튜브를 통해 동시 중계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박민환 실크로드시앤티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남석우 삼성전자 부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18명의 유공자와 22개 기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박 회장은 47년 간 건설 소재산업에 종사하며 콘트리트 강도를 향상시키는 차세대 소재인 ‘3세대 혼화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화에 성공했다. 당시에는 일본 등 일부 국가만 3세대 혼화제 제조 기술 보유하고 있었다. 박 회장이 혼화제 핵심 원료 국산화로 수입품 전량 대체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이다. 또 해외 법인 설립과 체계화된 관련 조직 구성으로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하는 등 소재산업 생산성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뢰와 상생을 통한 모범적 노사관계 구축으로 1983년 창립 이래 강제적인 인원 감축과 노사분규가 없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남 부사장은 33년 간 반도체 공정 개발에 종사하며 핵심 공정 개발, 차세대 제품 개발 등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 특히 D램 고유전막 형성 기술 등 반도체 원천기술 선행 개발을 주도해 기술 경쟁력 확보에 앞장선 것으로 평가받았다. 피라미드 모양의 3차원 셀을 최상단에서 최하단까지 수직으로 균일하게 뚫는 ‘V낸드 에칭 기술’을 활용해 업계 최초로 셀의 3차원 수직 적층 구조를 제품화했고 이를 기반으로 메모리 업계에서 유일하게 6세대 V낸드 양산과 생산성 20% 향상 성과를 창출한 것은 남 부사장의 대표적인 공적이다.


특히 이번 포상에서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기업의 수상 비율이 작년 대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소·부·장 기업 수상은 전체의 26%였는데 올해는 42%까지 증가했다. 국가생산성대회 수상 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곳이 소·부·장 기업인 셈이다. 이를 통해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원천기술 자립 역량이 향상되고 산업계의 근본적인 경쟁력이 강화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생산성본부는 설명했다.


실리콘 소재를 국산화해 우리나라의 소재 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하나머티리얼즈와 국내 최초 소화 약제를 함유한 미세캡슐 소화기를 개발한 지에프아이 등 소부장 기업들의 성과가 돋보인 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밖에도 무선통신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한 로텍엔지니어링, 군수품 연구개발과 생산으로 국가 방위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킨 대원기전, 인공지능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는 에이아이플랫폼 등의 수상 기업이 이목을 끌었다.

AD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최근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우리 경제 대내외적으로 환경변화가 급속히 전개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생산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기업의 생산성과 혁신역량을 높이기 위해 정부에서 강력히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동력 '소·부·장' 기업 돋보였다 원본보기 아이콘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