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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송전공사 "2050년 탄소중립 위해 신규 원자로 건설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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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태양광·수력으로 전력수요 감당 어려워"
"원자력 안쓰면 현재 탄소배출량 2배 넘어갈 것"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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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프랑스 송전공사(RTE)가 2050년 탄소 배출량을 0으로 줄이는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규 원자로 건설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풍력·수력·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는 기후변화로 전력생산 예측이 어려워진만큼, 원자력만이 현재의 탈탄소정책을 뒷받침할 유일한 대체에너지임을 다시금 강조한 것이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심화되면서 프랑스 외에도 유럽연합(EU) 내 많은 국가들이 기존의 탈원전정책을 전면 수정하기 시작하면서 유럽의 원전 시장도 다시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RTE는 ‘에너지 미래 2050’이란 제목의 미래 에너지 전략 보고서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신규 원자로 건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TE는 "2060년까지 590억유로(약 80조원)를 투입해 신규 대형 원자로 14기와 다수의 소형 원자로를 건립하면 전력수요를 뒷받침하면서도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는 2050년까지 현재 전력수요의 약 13% 수준인 29기가와트(GW) 이상의 추가 전력수요를 감당해야하는데 기후변화가 극심해져 생산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어려운 풍력과 태양광, 수력발전 등에 의존하기는 어렵다"며 "해당 수요를 감당할 에너지원은 화력발전, 원자력발전 둘 중 하나인데 만약 이 수요를 화력발전으로 감당한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2배 이상 탄소를 배출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TE가 이처럼 원전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유는 풍력발전 의존도를 높였던 독일과 스페인 등 주변국의 전력 대란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NN에 따르면 독일과 스페인은 최근 풍력발전 비중을 각각 22%, 20%까지 늘렸지만 올해 기상이변으로 유럽의 바람 강도 및 빈도가 줄어들면서 풍력발전량이 전년대비 20% 이상 줄어들었다. 양국은 이로 인한 전력부족 사태로 전기료가 급격히 상승해 인플레이션 압력도 커지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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