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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0억' 진실공방… 박철민 측 "돈다발 사진 허세로 올려, 李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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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어디서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노력 많이 한듯"
與, 김용판 윤리위 제소·의원직 사퇴 요구

장영하 변호사가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박철민의 사실확인서 등을 신뢰하는 이유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영하 변호사가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박철민의 사실확인서 등을 신뢰하는 이유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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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주장하고 있는 박철민 씨가 증거로 제시한 '돈다발 사진'이 가짜라는 의혹에 대해 "사진 속 돈은 이 지사에게 넘어간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앞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제마피아파가 이 지사 측에 20억 원 가까이 지원했다"고 주장하면서 박씨의 사실확인서와 진술서, 박씨가 이 지사에게 전달했다는 현금 뭉치 사진 등을 공개했다.

지난 2018년 11월21일 박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돈다발 사진. /사진=박씨 페이스북 캡처

지난 2018년 11월21일 박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돈다발 사진. /사진=박씨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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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김 의원이 박씨로부터 제보를 받은 것"이라며 국감장에서 띄운 돈뭉치 사진이 2018년 11월 박씨가 페이스북 계정에 이미 올렸던 사진과 똑같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지사에게 20억을 전달했다는 박씨의 주장에 대한 진위를 의심했다.


이에 현재 수감 중인 박씨를 접견한 장영하 변호사는 이날(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씨의 주장이 담긴 사실확인서를 추가 공개했다.


공개된 사실확인서에서 박씨는 "돈다발 사진의 돈을 내가 번 것처럼 게시한 이유는 (이 지사에게 현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수중에 큰돈이 들어와 자랑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장 변호사는 "박씨 본인은 돈이 없어서 자신이 가진 돈으로는 돈다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며 "박씨가 페이스북에 과시욕과 허세로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씨에 따르면 코마트레이드의 이준석 대표가 당시 직원이었던 박씨에게 사진 속 돈다발을 이 지사에게 전달하라고 했다"며 "박씨는 지어낸 것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그때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8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8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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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의혹에 대해 이 지사는 국감에서 헛웃음을 지으며 "정말 참 코미디가 이런 코미디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어디서 사진을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노력은 많이 한 것 같다"며 "내용이 아주 재밌던데 현금으로 줬다면 나머지는 수표로도 줬다는 건가 본데, 수표면 쉽게 확인되지 않겠느냐"며 항변했다.


한편 민주당은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고 의원직 사퇴와 국민의힘 제명을 요구하기로 했으며, 장 변호사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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