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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4년 만에 최저기온에 첫얼음까지…갑자기 추워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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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최근 아침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전국 대부분에 한파 특보가 내려졌다. 평년보다 추운 날씨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해안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졌다. 12도 안팎을 기록했던 전날 아침 최저기온보다 10~15도 이상 추워진 날씨였다.

이날 서울의 아침 기온은 1.3도까지 떨어졌다. 10월 중순 기준으로 1957년 이후 64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이다.


또 서울에서는 평년보다 17일, 지난해보다 7일 빨리 첫얼음이 관측됐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시민들은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또 계절이 여름에서 곧바로 겨울로 바뀌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일주일 전만 해도 낮 기온은 25도를 웃돌고 있었다. 이는 우리나라 상공에서 아열대 고기압 세력이 강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가을로 접어들면 서서히 물러가야 할 아열대 고기압이 며칠 전까지 한반도에 머물면서 날이 따뜻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아열대 고기압 남쪽에서 고기압의 세력을 지지해주던 18호 태풍 곤파스가 베트남에 상륙한 이후 약해지면서 아열대 고기압이 갑자기 수축했다.


아열대 고기압은 적도 부근에 발달하는 대류운이 발달하는 정도에 따라 세력이 약해졌다가 강해졌다가 한다. 태풍이 지나간 뒤 대류 활동이 약해지면서 아열대 고기압 세력도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아열대 고기압이 수축한 시점과 북극에서 우리나라로 한기가 내려오는 시점이 맞물리면서 추위가 찾아왔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아열대 고기압 수축으로 한기를 막아주던 방벽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하늘은 대체로 맑겠지만 이번 추위는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일 아침엔 영하의 추운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8도로 예측됐다.


중부내륙, 전북 동부, 일부 경상내륙, 산지는 영하의 날씨가 나타날 예정이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실제보다 2~6도 더 낮을 전망이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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