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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상반기 해외파생거래서 2770억 손실...기관은 1조740억 이익

최종수정 2021.10.17 09:46 기사입력 2021.10.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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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올해 상반기 개인투자자들은 해외상품거래를 통해 2770억원의 손해를 본 반면 기관은 1조원이 넘는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투자자의 해외 장내파생상품거래 손익현황'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해외 파생상품에 투자해 2017년부터 5년째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파생상품 손익은 2017년 -2244억원에서 2018년(?7823억원), 2019년(-4159억원) 규모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1조2203억원의 손실이 급증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2770억원 손실을 보이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들은 2017년(1조9769억원), 2018년(-1조7871억원), 2019년(2조4135억원), 2020년(-2조1140억원) 등의 손익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까지는 1조740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파생상품이란 기초자산의 가치변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금융상품을 뜻한다. 주식이나 채권, 석유, 통화, 주가지수 등 다양한 기초자산이 거래된다. 이중 해외파생상품은 해외선물과 해외옵션 등을 포함한 투자상품을 말한다. 전 세계 주요 거래소에 등록된 지수나 원자재 선물 상품을 거래한다. 선물의 경우 지수나 원자재 가격의 등락을 미리 예측해 계약을 걸게 된다. 해외선물·옵션 등은 거래량이 많고 변동성이 큰 특징을 지녀 단기간에 수익과 손실을 얻기 쉬운 구조로 초고위험상품에 속한다.


국내 개인투자자의 해외 파생거래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2168조원에서 지난해에는 2017년 대비 세배 이상 급증한 6580조원의 거래규모를 나타냈다.

반면 국내 파생거래는 같은 기간 2468조원에서 증감을 반복하다 지난 해 4126조원으로 1.6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대안으로 해외로 눈을 돌린 영향이 큰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파생상품은 변동성이 크고 예측이 어려운 만큼 초고위험 상품에 속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파생시장에서 거래할 경우 사전교육과 모의거래를 하도록 의무화되어 있고, 기본 예탁금 제도도 두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해외선물옵션은 초고위험상품이며 리스크와 변동성이 커 원금초과손실이 가능한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개인투자자들의 해외파생 직접투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손실도 지속되고 있는 바 파생상품에 대한 사전교육 등 위험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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