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마지막이란 각오로 반드시 승리"
네번째 대선도전
"34년 기득권 선거 벗어나 이제는 발상의 전환 필요…책임연정 시대 열겠다"
내년 대선서도 완주 공언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네 번째 대선길에 오른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필승 각오를 밝혔다. ‘본선 경쟁력’에 대한 높은 평가 덕분에 ‘세대 교체’를 강조해온 이정미 전 대표를 2.24% 포인트 차이로 제친 심 후보는 거대 양당 대결구도 속에서 정의당 입지를 확보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심 후보는 13일 MBC 라디오에 나와 "34년 묵은 기득권 선거에서 벗어나, 저와 정의당의 진심과 의지가 국민들께 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일 정의당 대선 결선에서 심 후보는 51.12%의 지지를 받으며 네 번째 대선 도전을 알렸다. 그는 17대 대선 때 당시 민주노동당 경선에서 권영길 대표에게 패했고, 18대에서는 중도사퇴(진보정의당) 후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했다. 19대 대선은 완주했다. 이번 20대 대선 역시 완주를 공언하고 있다.
심 후보는 "현재 거대 양당의 경선 과정에서 ‘국민’과 ‘미래’가 있는가"라고 되물으며 "대선 때라도 국민의 삶을 짚어보고,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등을 논의해야 하는데 화천대유와 고발 사주밖에 더 있나"라고 비판했다. 또 "‘인물은 심상정이지만, 당이 작아 집권할 수 있겠나’라는 생각을 (국민이) 하는데, 그래서 거대 양당 중 늘 차악의 선택이 강요됐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심상정을 대통령으로 뽑아 책임연정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의 단일화 논란을 일축하고 오히려 ‘역단일화’를 제시한 셈이다. ‘대장동 사업’의 최종 승인권자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현 경기도지사)의 정치적 책임이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대표 개혁 아젠다로 ‘주 4일제 도입’을 꼽았다. 심 후보는 "우리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는 열망이 반영된 것으로, 이를 위한 비전과 정책이 탄탄히 준비돼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심 후보는 부동산 투기공화국 해체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일 최종 후보 수락 연설에선 "불평등의 근원을 차단하겠다"며 "토지초과이득세, 1가구 1주택 원칙, 강화된 개발이익 환수 등을 핵심으로 한 ‘신토지공개념 3대 원칙’으로 근본적인 해결을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이날 심 후보는 정의당 대선후보가 된 후 첫 일정으로 마석모란공원을 방문해 고 노회찬 정의당 대표, 전태일 열사 등 민족민주열사 묘역을 참배했다. 이후 광주 5·18묘역과 봉하마을을 찾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