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머크, 먹는 코로나치료제 FDA 긴급사용신청
주사방식보다 3분의1 정도 저렴
FDA 승인 얻을시 첫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될 전망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이하 머크)가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치료용 경구약의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집에서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는데다, 비용 역시 주사 방식의 치료법보다 3분의1 가량 저렴해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FDA의 승인을 얻을 경우 이는 첫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코로나19 머크는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미국 내 긴급 사용을 승인해달라고 FDA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몰누피라비르는 경미하거나 보통 수준의 증세를 보이지만 중증으로 번질 위험이 있는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먹는 치료제다.
로버트 데이비스 머크 CEO는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우리는 전례없이 긴급하게 움직여야만 했다"며 "우리 팀은 데이터를 받은 후 10일 내에 이 몰누피라비르 신청서를 FDA에 제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FDA는 몰누피라비르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승인 여부는 몇 주 내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FDA가 긴급 사용을 허가할 경우 몰누피라비르는 첫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된다.
몰누피라비르의 한 명분 가격은 700달러(약 83만원) 수준으로, 현재 주사방식의 치료법보다 3분의1 가량 저렴해 코로나19의 대응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몰누피라비르는 캡슐 4개를 하루 두 번씩 5일간 먹는 것으로 총 40개를 먹는 방식이다. 집에서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어 코로나19 환자들이 몰려 과도해진 병원의 부담을 줄이고 의료인력이 부족한 빈국의 코로나19 급격한 확산을 진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머크는 올해 말까지 1000만명분의 몰누피라비르를 생산할 예정이다. 미 연방정부는 170만명분에 대한 사전구매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크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과도 협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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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는 "수개월 내에 다른 국가에서도 경구용 치료제의 긴급 사용 및 판매 승인을 신청하기 위해 규제기관과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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